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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회. 섹스는 위반하는 재미! (창작소설, 19금!)
게시물ID : lovestory_895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가♥이묘영
추천 : 3
조회수 : 12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3/04 12:31:59
 
차는 10분 정도 달리자 도심을 어느 정도 빠져나갔다. 도심을 벗어나니 미영은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도심을 벗어나서인지 신경쓰이는 동네를 벗어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잔뜩 긴장됐던 몸을 편하게 의자 등받이에 기댔다.
시골길을 한 10분 천천히 이야기하며 가다가 한갓진 적당한 곳에, 차를 세웠다. 5월이라 날씨도 좋고 오늘따라 미세먼지도 없어 드라이브하기에 딱 좋았다.
길가에 나무들이 연두색에서 막 초록빛을 띠기 시작해 나뭇잎도 미영의 마음처럼 싱그러웠다.
요즘 미세먼지로 바깥 외출도 힘들었었는데 오늘따라 미세먼지도 없이 맑음이었다.
어제까지의 나뭇잎보다 오늘 보는 나뭇잎의 색이 훨씬 예뻐 보였다.
마치 붉은 선글라스를 끼면 붉게 보이고 푸른색 선글라스를 끼면 푸르게 보이듯 미영의 눈은 이미 핑크빛으로 변해 세상 모든 게 다 아름다웠다.
 
이쯤에서 잠깐 쉬어 가죠.”
“......”
미영은 말 없음 대신 고개만 살짝 끄덕였다.
어디선가 라일락 향기가 은은히 퍼져 미영의 코를 간지럽혔다.
둘은 어색한 분위기로 말없이 앉아 있었다. 미영이 먼저 입을 열었다.
 
, 우리 동네는 언제쯤 이사 오신 거예요?”
, 6개월쯤 됐네요. 미국서 학위 마치고 바로 대전으로 왔어요.”
어떻게 이곳으로 결정했어요?”
미국 에나버에서 같이 공부했던 선배들이 다 여기 연구단지에 있거든요. 와이프 친정이기도 하고요.”
, 그랬군요.”
그런데 이런 질문 좀 그렇지만, 시간이 자유로운 직업인가 봐요?”
, 지금 한국 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학교 좀 알아보고는 있는데 요즘 전임 따기가 쉽지 않아서요. 우선 시간강사로 여기저기 보따리 장사하고 있어요.”
, 그랬군요. 어쩐지 느낌에, 대학에 계시지 않을까 생각했었어요.”
햐아! 직관력이 대단하시네요?”
진우는 놀라는 듯한 표정으로, 장난기 어린 눈빛으로 미영을 바라봤다.
, 그 정도 가지고 직관력까지야...”
미영이 고개를 살짝 젖히고 손을 가리고 웃다가 조금 이상해서 옆을 보니 가까이 진우 얼굴이 다가와 있었다.
미영이 놀람과 동시에 진우는 손을 뻗어 미영의 머리를 부드럽게 가까이 당기면서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으으음...”
 
미영은 어째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우면서도 진우의 팔을 강하게 밀어내질 못하고 있었다.
남편과 떨어져 친정에서 지낸 지 보름이 넘었고 어젯밤 꿈에 미영은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섹스하는 꿈을 꾸었었는데 지금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어젯밤의 꿈과 연결 선상인지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몸이 천천히 그의 움직임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한편 이런 생각도 들었다.
 
매장에서 일했던 여자라 나를 쉽게 봤나?’
 
진우의 키스를 받아들이면서도 머리가 복잡했다. 그러나 어쨌든 진우를 밀어내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몸에 스스로 놀랐다.
아니 이제 적극적으로 진우가 자신을 안기에 편안하게 몸을 돌려주고 있었다.
그러자 진우는 바로 조수석 의자를 뒤로 눕히며 자연스럽게 거친 키스를 하였다.
 
숨결은 뜨겁고 거칠지만 부드러운 키스에 미영은 다리에 힘이 쭉 빠져 버리는가 싶더니 온몸에서 힘이 빠져 이제는 자신의 몸이 도저히 저항할 의지가 없어졌음을 느꼈다.
미영의 받아들임을 느낀 진우는 미영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기 시작했고 두 번째 단추가 풀어지면서 하얀 레이스의 브래지어의, 레이스보다 더 하얀 그녀의 탱탱한 가슴살이 보이자 그는 빨려 들어가듯 그녀의 가슴을 뜨거운 입깁으로 애무했다. 곧바로 브래지어를 풀려고 하자 미영은 그의 손을 도와주듯 몸을 살짝 비틀어 의자 등받이에서 들어주었다.
브래지어 속에 감춰져 있던 뽀얀 가슴이 서양으로 기우는 햇빛 아래 적나라하게 드러나자 그의 숨결은 더 뜨거워졌다. 미영 자신도 자신의 가슴을 보고 흥분하는 그를 보며 같이 숨결이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브레이크 페달이 고장 난 트럭이, 내리막을 만나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내려가듯 미영은 이제 조금도 주저함 없이 적극적으로 애무를 즐겼다.
손으로 잡고도 남는 풍성한 그녀의 탄력 있는 가슴을 입에 물며 그는 신음을 토해냈다.
바로 치마가 들려지고 팬티가 내려가는데도 조금도 저항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다렸다는 듯이 엉덩이를 살짝 들어 주었다. 미영은 이미 척척하게 준비가 되어 있는 자신의 그곳에 놀라워하며 자신도 그의 바지의 벨트를 풀러 내리고 있었다. 좁은 차 안이지만 그런대로 자세가 잡혔고 팬티가 벗겨진 그의 남성은 뜨겁게 성나 있었으며 진우의 성난 페니스를 보기만 했는데도 미치게 흥분이 되었다.
 
좁은 차 안이라 불편한 자세지만, 나름 그의 손이 미영의 하얀 허벅지를 벌려 그녀의 촉촉이 젖어있는 꽃잎을 혀로 핥아주자 미영은 그만 헉, 하고 짧은 단말마의 소리를 내질렀다.
밝은 대낮에 시골길 나무 밑에서 그렇게 벌려진 자신의 다리와 그곳을 애무하는 그의 혀의 느낌은 묘하게 흥분됐다. 미끈미끈한 애액으로 미영의 아래는 바로 흥건해졌다.
 
평소엔 남편의 페니스가 삽입되기 전에는 전혀 준비되지 않던 미영은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순간 놀라고 신기했다.
전혀 아프지 않고도 부드럽고 강하게 조금씩 밀고 들어오는 그의 것에 미영은 이제는 마구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의 것이 깊이 들어올 때마다 미영은 여태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자극에 미치도록 안에서 폭발적으로 흥분되고 있었다.
 
부드러우면서도 꽉 찬, 단단함!’
 
미영의 깊은 곳에서 쉴새 없이 품어내자 그도 흥분의 도가니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용광로 같이 뜨거운 물이 쉬지 않고 흘러넘치고 있었다. 미영의 그곳은 찢어지지도 않았고 아프지도 않았다. 평생 느껴보지 못했던 쾌락을 즐겼다. 
둘은 미친 듯이 서로를 탐했고 부끄러움도 잊었다. 좁은 공간이지만 최대한 다리를 벌려 주었고 오르가즘이란 것도 느꼈다. 속 깊은 곳에서부터 지진이 일어나듯 자궁이 흔들렸고 그의 페니스를 꽉 잡고 흔들어댔다.
밖에서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만약 지금 누가 지나가면서 본다고 해도 이토록 치명적인 오르가즘 앞에서는 도저히 미영은 멈출 수가 없었다. 미영의 몸은 구름 위를 떠다니는 듯 몸이 솜털처럼 가벼워지고 있었다.    
몸 깊은 곳에서부터 울려 터져 나오는 미영의 소리에 그는 더 흥분했다. 그리고 열정적인 둘의 연주는 드디어 끝이 났다.
혼연일체가 된 최고의 오케스트라였다. 미영은 섹스가 이렇게 치명적인 즐거움인지 처음으로 느꼈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고 머리카락까지 다 젖었다.
섹스할 때는 소리를 지르며 정신이 없었는데 섹스가 끝나고 나니 밝은 대낮에 벗겨진 자신의 몸이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둘은 잠시 꼭 안고 있었다. 그의 심장이 미영의 심장과 만나 서로 하나가 되어 떨어질 줄을 몰랐다.
섹스를 위해 옷을 벗을 때는 정신없이 벗어던졌는데 섹스가 끝난후 좁은 공간에서 땀으로 범벅이 된 채 옷을 주워 입으려니 자세도 불편하고 쉽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는 한 손으론 미영의 손을 따뜻하게 그리고 아프지 않을 만큼 꼭 잡았다.
미영도 그의 손을 놓고 싶지 않았다.
 
 
 
다음 회에서 만나요. (18)
 
 
 글을 쓰다보니 라일락 향기 아래서 섹스를 하는 주인공과 어울리는 노래가 무얼까 생각하다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중 도입부분에 라일락 꽃향기 맡으며가 떠올라서 직접 불러보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P97rUAOgN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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