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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회. 섹스는 위반하는 재미! (창작소설, 19금!)
게시물ID : lovestory_896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가♥이묘영
추천 : 3
조회수 : 126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3/16 15: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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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어머나, 좋겠다. 자상한 남자랑 살아보는 게 소원이다, ...”
미영은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왜 너희 남편은 자상하지 않아?”
자상? . 주방을 들어가면 고추 떨어지는 줄 알아.”
말도 안 돼. 요즘 그런 남자가 어딨어?”
얘는? 호강에 겨운, 소리하고 있네. 아무리 음식 준비하느라 바빠서 나 혼자 동동거리며 움직여도 숟가락 하나도 식탁에 놔주질 않아. 그 정도면 이제 어느 정돈지 알겠지?”
어머, 요즘이 조선 시대도 아니고 뭐야? 그렇게 답답한 사람하고 어떻게 사니?”
그러니까 같이 부부 동반해서 밥 먹을 생각지도 말라고!”
 

미영이 그런 말까지 하려 했던 것은 아니었다. 경숙이 신랑이며 자신의 애인인 진우는 결국 섹스는 자신이랑 풀고 집에서 대우는 경숙이가 받나 싶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기분이 언짢아지고 있었다. 거기다 같이 부부 동반으로 밥을 먹자는 말에 서로 엮이게 되면 불편할 것 같아 아예 못을 박아버린 것이다.
아휴, 너 답답하겠구나.”
경숙은 안됐다는 표정을 지으며 미영을 바라봤다.
권위적인 남자라... 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기분이야.”
 

, 얜 남편이 시아버지 같으면 어떻게 사냐? 호호호.”
경숙은 미영이 남편이 시아버지 같다는 표현에 고개를 젖히고 깔깔 웃었다.
그러게...”
미영은 기운 빠진 얼굴로 대답했다.
 

한참 신나게 통화 중이던 혜영은 전화를 끊더니 재밌는 이야기를 해준다며 또 남자 이야기를 꺼내 들었다. 처녀 시절 문란했던 혜영은 아직도 그러고 사는 느낌이었다.
얘들아, 지금 전화 온 남자가 누구냐면...”
뭐야? 너 그 표정은 남편 말고 다른 남자 있다는 거야?”
경숙은 놀라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 요즘 세상에 애인 없는 여자가 어딨냐? 니들은 그럼 남편하고만 사랑하고 사니?”
어머, 얘 좀 봐. 너희 남편이 그렇게 능력 있는데 너 다른 남자가 눈에 들어오니?”
경숙은 말도 안 된다며 놀라서 입을 다물지를 못했다. 어이없는 표정으로 미영을 바라보며 너도 한마디 해보라며 응원을 요청하는 표정을 지었다.
남편 능력 있는 것하고 내 연애 사업하고는 다르지.”
혜영은 딱 잘라 말했다.
뭐 하는 남잔데?”
미영은 혜영이가 도대체 누구를 만나는 걸까 궁금하였다.
내가 요즘 수영을 시작했는데 수영 강사하고 썸타고 있는 중이야.”
수영 강사면 너보다 어리지 않니?”
미영이 물었다.
어리니까 더 좋지.”
어마맛, 뭐래니?”
경숙은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몇 살이나 어린데?”
놀라우면서도 궁금한지 경숙은 입과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계속 물어봤다.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해?”
미쳐, 아니 어린 남자랑 섹스가 되니?”
바보들 아냐. 남자, 여자관계에 나이가 뭐 그리 중요해?”
허걱!”
경숙과 미영은 혜영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셋은 수다 삼매경에 빠져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거의 혜영의 만나는 남자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고 듣는 동안 재미는 있었지만, 바쁜 시간 나와서 뭐하고 있는 건가? 싶기도 했다. 미영이 시간을 보니 4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우리 이제, 그만 일어나자.”
그래, 너무 오래 앉아 있었다. 호호호.”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경숙은 미영의 아파트를 호수를 알려 달라고 했다.
, 이제 우리 길만 건너면 만날 수 있으니 서로 집에서 자주 만나자. 애 데리고 어디 가기도 그렇잖아.”
그래, 가끔 차 마시자. 그런데 난 뭘 하는 게 있어서 자주 시간을 내지는 못해.”
뭘 하는데?”
, 나 아르바이트하는 거 있어. 집에만 있자니 심심해서...”
, 그렇구나. 그럼 너 쉬는 날 네가 미리 말해. 내가 먼저 우리 집으로 초대할게.”
알았어.”
 

미영은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오자 반가웠던 마음은 어디가고 마음이 훑어 내렸다.
진우와는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마음에 일단 혼란스러웠다.
경숙인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얘기 중에 오늘 차는 남편 거고, 자신의 차는 기름이 떨어져 갈 때마다 남편이 차를 바꿔 가지고 나가 기름도 넣어놓고 기름 넣을때마다 세차도 해서 갖다준다는 말도 했다.
진우는 미영이 봐왔던 대로 정말 자상한 남자였다. 그런데 진우가 자상해서 혜택을 보는 건 경숙이지 않은가? 미영은 자신의 남편과의 부부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한 채 진우와 제정신이 아니게 몇 년을 살아왔는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허무한 짓을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밀려왔다.
 

난 무엇을 하고 산 것인가?’
 

죽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상처를 받았다.
미영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휴대폰은 친구들 만나는 동안 진우가 전화 올지 몰라 무음으로 놨었는데 집에 돌아와 보니 진우에게서 수십 통의 전화와 문자가 와 있었다.
읽어보지도 않았고 그냥 전화를 그대로 무음으로 놓은 채 백 속에 넣어 버렸다.
 

진우가 잘못한 것은 없다. 그냥 둘이 좋아서 만났고, 남편하고 몸과 마음이 통하지 않던 답답했던 미영은 진우와 몸과 마음을 소통을 하고 나면 개운하고 건강해지는 기분이었고 그게 행복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친구 남편이라는 사실 앞에 모든 게 흔들렸다. 죄책감이 심하게 들었다.
거기다 경숙인 남편이 자신밖에 모른다고 철떡 같이 믿고 있지 않은가?
경숙일 더이상 배반하며 살 수는 없었다. 그 정도로 미영이 강심장은 아니었다.
다시 전화기를 손에 들어 진우의 전화번호를 수신차단으로 바꿔놓았다.
 
 
 
 
오늘은 코로나로 우울한 여러분들에게 제가 직접 코로나를 이겨내는 쉬운 근력운동법을 직접 시범을 보이는 촬영을 했습니다.
아무나 따라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까지 덧붙였으니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rRuduptCE
 
 
다음 회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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