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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침 잠
게시물ID : lovestory_899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2
조회수 : 3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5/12 11:53:36
  다정함의 세계  


이 곳에서 발이 녹는다 
작은 목소리는 더 작은 목소리가 되어 
우리는 함께 희미해 진다. 

고마워요, 그 둥근 입술과 함께 
작별인사를 위해 
무늬를 만들었던 몇가지의 손짓과 

 안녕하고 말 하는 순간부터 
투명해 지는 한 쪽 귀와 

수평선처럼 누워있는 세계에서 
검은 돌고래가 솟구쳐 오를 때 

무릎이 반짝일 때 
우리는 양팔을 벌리고 한없이 다가간다.  


.......................... 김  행 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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