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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게시물ID : lovestory_901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27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06/19 10:00:17
막걸리
 

어느 날 어른들
양조장에서 막걸리
 

받아오라 하시고는
술잔 기울이던 일
 

마음이 편치 않다며
막걸리 한잔 술로
 

아픈 속 달래시던
그 막걸리와 소주
 

요즈음 많은 이들
한잔 술 잦아진
 

말 못 하고 힘없는
답답한 민초 술로
 

세상 이야기
 

누구 말도 듣지 않는
우리가 택한 그 선장
 

선장이 결코 마음
바꾸지 않는다면
 

다음 항구에서는
다시 생각하더라도
지금 선장 버릴 수 없어
 

어찌하든 항구까지
무사히 갈 수 있기를
 

우리 모두 마음 모아
간절히 기도해야 하는
 

그 고집 센 선장도
안전하게 닻 내리려
애쓰고 나름 걱정할 터
 

여 유
 

생각할수록 가슴 아픈
일 참 많지만 그래도
 

남들 다 아는 우리 경제
보다 여유 있어 넉넉한
 

아무리 속상하게 해도
절대 버릴 수 없는 동족
 

끝도 없이 앙탈 부리는
그들의 거친 입 그래서
20여 년 노력이 아까운
 

전염병 걱정 좀 줄자
다른 걱정 만드는 그들
 

손가락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는
 

그 손가락이 북쪽
동포라면서 한동안
 

깨진 독에 물 담는
노력 열심히 했지만
 

생각할수록 가슴 아픈
일 참 많이 있었지만
 

아프다고 손가락 뚝
잘라 버릴 수 없듯이
 

지난 70년 전 그들 죄
절대 잊을 수 없지만
 

먹을 식량 없어 발버둥 치는
그래서 민초 먹을 쌀 보내 주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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