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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게시물ID : lovestory_905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27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08/30 10:07:31

바람처럼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내려 놓고

 

물처럼 살다가

바람처럼 가라는

 

어느 도사께서

하신 말씀이고

 

성인 말씀

 

향 싼 종이에 향내

ㅇ 싼 종이엔 ㅇ 내

 

뭐 묻은 개 제 흉

꽁꽁 깊이 숨기고

남 흉 찾아 탓하는

 

도를 깨친 부처 눈엔

모두 부처로 보이고

 

돼지 눈엔 저 같은

돼지만 보인다는

 

빛 소금 돌가루

되라는 성인의 말

 

세상을 밝게 비추는

희망의 빛 되라고

 

소금더러 한 말은

만인 입맛 맞추며

 

돌 가루에게 준 임무

서로 꽁꽁 뭉치게 하라

 

황제놀음

 

아름답다 사랑한다

간판 그렇게 걸고

 

추악하다 소문 탓하며

황당하게 제 손 뒤집는

 

미꾸리 한 마리 숨어

온 연못 휘저어놓은

 

그 놀음 장단 맞추려

끼리끼리 눈치 살펴

 

제 편 위하는 일에는

이유불문 황제만 믿는

 

진시황도 허망하다 했지만

화 무 십 일 홍 이란말 남긴

 

진 리

 

물은 언제나 어디서나

낮은 곳 찾는 겸손

 

소금은 세월 탓 않는

변치 않는 절개 지조

 

만물의 생명 근원 빛

누구에게나 차별 없는

 

어느 성인 남긴 말

모두 내 탓이라 했던

 

그런 남다른 삶을 산

사람 부처 또는 성인

 

그중 평범한 민초 삶이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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