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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따라
게시물ID : lovestory_905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27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09/07 09:53:08

바람따라 1

 

세월이 수상하니

올똥말똥 하다며

 

바람 따라 물 따라

한 맺힌 시 한 수

 

막걸리 한 잔 목축인

시인 묵객 생각나는

 

그들은 그렇게 시대

한탄하며 살다 가고

 

후대에 이리 살았다며

이름 석자 그렇게 남긴

 

그 후손들 그런 조상

결코 부끄럽지않다고

 

남다르게 곧은 말

임금 힘들게 한 죄

 

바람따라 2

 

아비의 일로 집안이

통째로 출세 길 막혀

 

어찌어찌 간신히

살아남은 그 후손

 

그 허물 벗으려고

발버등 치는 이도

 

일본 누구는 제 외조부

전범인 것 숨기려 애쓴

 

요즈음 곳곳에서 그런

비슷한 이 눈에 뜨여

 

지나간 날 재잘못 갚으려

곳곳 눈치 살펴 비위 맞추는

 

제 잣대만 들고 설치며

마구 휘두르는 권력 힘

 

바람따라 3

 

누구는 타고난 행운

남들 평생 한 번도

 

쉽지 않은 일을

수시로 밥 먹듯이

 

누군 기다렸다 베푼

특혜들로 희희낙락

 

남들 참 어려운 일

그는 수시로 굴러온

 

그래서 생긴 말이

누구 찬스라는 말

 

또 누구는 돈으로 해결

그것도 능력이라고 했던

 

바람따라 4

 

힘 자랑 하는 그들도

아쉬운 세월 흐르고

 

이제 곧 눈앞 무슨 일

누구 짐작 못 하는 일

 

오를 때 무시했던 일

내려오며 보게 될 것

 

그래서 생긴 말

한 치 앞 못 보는 것

 

그것이 인생이라는 말

경험 있는 어른들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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