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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라대왐의 판결
게시물ID : lovestory_913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2
조회수 : 38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1/02/22 10:18:20

 

염라대왕의 판결

 

염라대왕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한

 

그래 너는 세상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저는 뒷산 비탈진 밭에서

배추를 길러서 팔았습니다.

 

그래 너는 앞으로 저기

꽃밭 예쁘게 가꾸어라

 

또는 너는 무얼 했는고

예 저는 동네 앞내에서

붕어 낚시를 했습니다.

 

그래 너는 저 연못의

황금 잉어 잘 돌봐라

 

그래 너는 무슨 일 했노

저는 집을 지었습니다.

 

그래 저기 꽃사슴 집

튼튼하게 잘 고쳐주어라

 

그기 너 똑바로 서고

어디라고 삐딱하게 서서

그래 너는 무슨 얼을 했지

 

아 나는 이름난 정치인으로

평생 떵떵거리며 살았는데

모두 내 앞에선 머리 조아린

 

그래 너는 저기 늪에서

진흙 속에 숨어있는

거머리 잡아라

 

왜 나는 더러운 곳에서

험악한 일을 시키는지

 

그 이유는 스스로가

잘 알고 있을 터인데

 

너는 세상에서 힘없는

이들에게 온갖 방법으로

 

속이며 살았다는

백성들의 하소연 하는

증거가 이처럼 태산이구나

 

또 너는 무얼 했는고

예 저는 학교 가는 길에 그만

 

그래 너는 하고 싶은 일

예 저는 못다 한 공부 더

 

그래 저기 학당에서 네가

원하는 공부 열심히 해라

 

그곳은 내가 학생일 수도

선생님이 될 수도 있으니

 

그래 너는 무슨 일을

잠시 염라대왕님 귀 좀

 

저 사람은 깍두기로

사기 누명 폭력 쓰던

 

그래 저기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서 숫자 억만까지

 

한 번도 틀리지 않고

세면 다른 쉬운 일 주마

 

천사들은 모두 모여라

오늘부터 곳곳 잘 살펴

 

어린이 젊은이는 명단에서

모두 빼라 나도 세월 변하니

점점 마음이 더 저리고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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