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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풀
게시물ID : lovestory_913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24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1/02/24 10:58:39

들풀 들꽃 1

 

봄의 문턱 이제 곧

온갖 들풀 싹 트는

 

노랑 아기 똥 풀

고개 숙인 할미꽃

 

곳곳에서는 벌 나비

꽃 찾아 날아드는데

 

둘레길 따라 보고 듣는

온갖 세상 이야기들이

 

들풀처럼 이름 없는

힘없고 기댈 언덕 없는

민초 가슴으로 파고드는

 

달동네 하루 품삯으로

그 하루가 전쟁 같고

곡예 같은 힘든 삶

 

서민 경제 엿보이는

꽉 막힌 골목 시장 경제

해결해줄 이 어디 없나 찾는

 

4

 

더러는 남다른 꿈

그것 이루기 위해

 

여기저기 눈치 살펴

기회를 엿보는 이들

 

더러는 어느 편이 더

강한 힘인가 찾아서

 

그렇게 줄을 서면

다 알아서 해준다는

 

그렇게 충성 맹세하고

무서운 칼춤으로 보답

마구마구 휘두르면

잘한다 박수쳐 주고

 

끼리끼리 신난다며

숨어 웃는 소리 들려

 

말 못 하고 속만 타는

피맛길엔 담배 연기만

 

젊은이들 희망하는

민초들이 기다리던

 

그 꿈의 4

허공으로 날아가는

 

간절한 기도

 

옛날 어른들 수시로

자연에 깊이 감사하던

 

그 마음 잠시만 빌려서

간절하게 빌고픈 마음이

 

산신령님 용왕님 염라대왕님

눈 크게 뜨고 살펴보시라고

 

분명한 색으로 갈라놓고

제 편 아니면 콕 집어

 

입 막고 귀 막는 짓 하는

행여 무서워 말도 못 하는

 

이러다가 세상 바뀌면

예상 못 한 세상 온다면

 

이편저편 이젠 그만해라

끝이 안 보이는 싸움 뚝

 

행여 하지만 돌풍 예상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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