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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전화 왔어요
게시물ID : lovestory_928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38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2/01/18 10:15:30

전화 통화 모습

 

아들 = 아버지

아버지

오냐 잘 있었나

그래 별일 없고

그래 알았다

 

아들 = 엄마

엄마 오냐 따순밥 먹었나

반찬은 무얼 해 먹고

...

지금 출근해

옷 따뜻하게 입었고

차 조심하고 신호등 잘 보고

높은 사람들 눈 밖에 나지 않게 잘하고

너무 늦게 다니지 말고

퇴근하면 얼른 집에 오고

점심밥 굶지 말고

네 각시한테 잘하고

그래 조심 헤서 출근 해라

 

= 아빠

아빠 지금 뭐해

친구 만나러 갈 준비 하고있지

아빠 진지는 드셨어

친구 만나면 약주 많이 드시지 말고

일찍 일찍 귀가하셔 엄마 기다려

그래

옷 따듯하게 참 그때 내가 사다드린

털 조끼 속에 꼭 입고 나가셔

그래 알았다

네 서방은 출근 잘하고

우리 서방은 내가 꽉 잡고 있으니 걱정마셔

그래도 네 서방한테 좀 더 잘하고

알았어요

 

= 엄마

 

엄마 뭐하셔

뭐하긴 집 안 청소하지

엄마 건강은 어떠셔

늘 그렇지

엄마 아빠 건강도 잘 살펴봐

얘는 지 아빠만

너는 지금 뭐 해

나 지금 고객 만나러 가는 중이야

이만 바빠서 끊어

 

딸과 아빠

아들과 아버지

전화통화 내용 참 다른

 

요즈음 젊은 아빠들은

딸바보라고 말들을 하지만

 

딸에게는 옛날 어른들도

지금과 비슷했었다는

 

부모에게 자식은

늘 아린 손가락이고

아무리 주어도 아깝지 않고

그리고 볼수록 아까운 귀한 존재

 

아무리 삶이 고달파도

그것들이 있어서 행복한

 

세상 모든 부모

부모의 삶 중에서

크고 작은 갖가지 행복이

그 자식들로부터 시작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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