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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관리 이야기
게시물ID : lovestory_928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31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2/01/19 10:29:25

어느 관리 이야기

 

옛날 어느 관리

관청에 출근하며

 

부인에게 슬쩍 간밤

꿈에 용을 보았는데

 

용이 내 머리에 한참

앉았다가 날아가더라

 

오후 관청 퇴청하고

귀가길에 들은 소문

 

머리 위 앉은 청용이

그에게 가만히 해준 말

곧 새 임금 될 것이라는

 

그 소문 근거지 찾은

관에서는 그 관리 집안

역적이라며 삼족을 멸한

 

말은 해야 하는 말 있고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무서운 말 있는데

 

남의 실수 꼬투리 만들어

요리조리 말 더 부풀려

기회로 삼으려는 이들

 

말꼬리 잡기

 

요즈음 젊은이

즐겨 하는 놀이

 

그중에는 말꼬리

이어가기 놀이 있는

 

그렇게 웃고 즐기는

놀이로 끝나면 좋은데

 

더러는 그 말꼬리로

서로 입장 난처해진

 

그러고 더러는 그것

저 편리하게 이용하는

 

그 말꼬리 돌고 돌아

제 발목 잡는 일 되기도

 

웃음 뒤에 숨은 뜻

 

세상에서 가장 순진한

착하고 성실한 척하며

남 앞에서 웃으면서

 

뒤로 못된 계획 세우고

무서운 짓 하는 이들

가끔 더러 있는데

 

그래서 생긴 말이

열 길 물속은 환히

유리알처럼 보이는데

 

한길도 못 되는 사람

특히 숨긴 뜻 있는

이의 속 모른다는

 

깊지 못한 생각으로

흘리는 말 그것 모아

제 편 위한 기회로 삼는

 

사람 속은 그 누구도

몰라 더러 속기도 하고

또는 알고도 속는 일 있는

 

그래서 갓난아기 웃음을

천사의 웃음이라고 하는

 

옛날 학자들 했던 말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을

성선설과 성악설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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