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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정 월
게시물ID : lovestory_92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3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1/28 11: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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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월

 

 

1월이 색갈이라면

아마도 흰색일게다.

아직 채색되지 않은

신의 캔버스

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

꿈꾸는 짐승같은

내 영혼의 이마도 희고

 

1월이 음악이라면

속삭이는 저음일게다

아직 트이지 않은

신의 발성법

가지 끝에서 풀잎 끝에서

내 영혼의 絃 끝에서

바람은 설레고

 

1월이 말씀이라면

어머니의 부드러운 육성일게다

유년의 꿈길에서

문득 들려오는 그녀의 질책

아가 일어나거라

벌써 해가 떴단다

아 1 월은

침묵으로 맞이하는

눈부신 함성

,,,,,,,,,,,,,,,,,,,,,,,,,,,,,,,,,,

 

 

............................ 오  세 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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