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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얼굴의 값
게시물ID : lovestory_932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93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2/05/20 09:24:52

제 이름의 값

 

모시에서 모 섬으로

옷감 모시 아닌 어떤 시

 

그런 이이 저이끼리

서로 원로라 칭하며

 

한때는 그도 모에게

뭔가 꾀 안겨 주고

 

그래서 생긴 힘으로

그것 제힘처럼 자랑

 

그 쪽에선 원로라지만

결코 민초들 원로 아닌

 

여하튼 지금은 자칭

원로라면서 하는 말

 

제 편 못된 짓 할 때

눈 귀 모두 감고 막고

 

요즈음 누구 몇몇이

제 편 약 올린다면서

 

입이 바빠진 그들

참 생각 없는 이들

 

제 얼굴의 값

 

한동안 제 편 힘 마구

휘두르며 설칠 때 조용히

불러 따끔하게 주의를 좀 주지

 

그랬으면 그 모습 보고

몇몇 배우기라도 했을 터

그땐 뒤에 숨어서 박수치고

 

이제 제 입맛에 맛지 않는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면서

 

얼굴 붉히는 참 두꺼운

얼굴 그 얼굴의 값이

얼마면 되니 얼마면 되

 

양지 있음 음지도

 

사람들 더러는

제가 음지 될 줄은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이제 제가 음지 되니

그 아픔 못 견뎌

발버둥 치는 꼴

 

하긴 정신 나간 누구는

음지 될 줄 전혀 모르고

몇 십 년 이렇게 쭈욱이라던

 

그런 말 했던 그 이

지금 행여 소천 했나

소천은 하늘로 갔다는 뜻

 

스스로 반성하는

 

평소에 습관처럼

별 것 다 중얼거렸던

 

그 말이 젊은이의

앞길 막는 모습 보는

 

훗날 행여 날 선 그것

불쑥 찾아올 수도 있는

 

자나깨나 불조심하듯

입조심 행동 조심해야

 

제 가족 친지 지인 이웃

입 행동 꼭 살펴보라는 말

 

일 거 수 일 투 족 모두 탓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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