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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사 구 팽
게시물ID : lovestory_934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48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2/07/14 09:42:54

토사구팽

 

1. 사냥꾼 이야기

 

산과 들 사냥 때

사냥개 도움으로

 

산짐승 들짐승을

잡아 욕심 채우고

 

이젠 쓸모없다고

힘든 사냥 도와준

 

아쉬울 때 부려먹고

그 후 잡아먹었다는

 

다음 사냥엔 또 다름

사냥개 부르면 된다는

 

2, 뒷간 이야기

 

옛날 어른 말씀

뒷간 들어갈 때

 

급한 상황에서는

온갖 약속 하고

 

급한 일 마치면

그런 터무니 없는

 

약속 언제 했냐며

오리발 내미는 짓

 

그렇게 한순간 변하는

그런 못된 이 곳곳에

 

3. 현대판 1

 

힘 좀 쓴다는 이들

모인 곳곳에서 급히

 

발등에 떨어진 불

젊은 소방수 불러

 

참으로 다급한 곳에

서둘러 등 떠밀어서

 

유용하게 잘 써먹고

원했던 목표 이루고

 

또 어느 곳은 저들

뜻대로 잘 안 되어

 

그래서 아주 쉽게

내다 버린 짓 하는

 

4 현대판 2

 

저 급할 땐 젊은이

그토록 칭찬하더니

 

앞에선 눈웃음 짓고

뒤에서는 매타작하는

 

또 어느 편은 그가

너무 빨리 커져서

 

자칫 제자리 위협

될까 큰 걱정 하며

 

서둘러 내 치는 짓

그 못된 꼴 보면서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그 말이 생각난다는

 

민초들 내일이 걱정

된다며 마음 아파하는

 

오늘 나무 심지 않으면

내일 숲 볼 수 없는 것을

당장 새 시대 열 나무 심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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