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
물속 바닥까지 별이 든 날이 있다
가던 물고기 멈추고 제 그림자 보는 날
하산길 삼돌에 앉은 그대 등허리도
반 쯤 물든 나뭇잎 같아
신발 끄는 소리에 별 드는 날
물속 가지 휘어놓고
나를 들여다 보는
저 고요의 눈
.............................. 권 덕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