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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정채봉 시인
게시물ID : lovestory_936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명氏
추천 : 4
조회수 : 17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10/08 08:17:26


엄마가휴가를나온다면_20221008_sht.jpg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정채봉 시인 의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이란 시를 보고 ,

내용이 너무 좋아서 이쁜 배경화면에 정리 해서 여러 사람과 공유차 올립니다.

 

2007년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 아니 엄마를 많이 보고 싶게 만드는 시입니다.

 

좋은 시 고맙습니다. 정채봉 시인 님.

저희 엄마 보시면 

종종 꿈에서서라도 보고 싶다는 제말 좀 전해주세요...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 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내어 불러 보고

숨겨 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 시집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정채봉 시인  -

 

출처 시집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중 에서.
저자 : 정채봉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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