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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378
게시물ID : lovestory_941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2
조회수 : 15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3/04/06 18: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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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바람 

 

 

잊어바림은 불행한 일이다 

 

자나온 갈에 쌓인  

고독과 절망의 살타래를 풀고  

살아온 뚜렷한 삶의 빛갈

 

만나고 헤어진 수많은 인연들 

산 돌아 흐르는 물가 모래밭에  앉아 

반짝이는 물빛 삶에 얹어본다. 

 

푸름속 들리는 나무의 숨소리 

새들 소리애 튀는 피라미 한마리 

은비늘 즐거운 흔드림 사이 흐르는 냇물 

 

재잘대는 돌여울 소리  

물빛 잠 속에 앉아 내 마음을 씻는다. 

 

오늘은 맑음 

기쁨과 평안의 둘레길 

잠깬 바람은 내 마음의 훈훈한 바람이 된다. 

 

 

.............................. 임  승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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