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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388
게시물ID : lovestory_94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2
조회수 : 11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3/06/23 1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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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맷돌 구멍 속 삶은 콩들이 

쭈뼛쭈뼛 자리를 바꾸는 까닭은 

 

너 먼저 들어가라 

등을 떠미는 게 아니다. 

 

온 힘으로 몸울 굴려 

눈 뜨고도 볼 수 없는 싹눈을 

그 짓누른 눈망울을 서로

가려주는 것아다. 

 

눈꺼플이 없으니까 

삶은 눈이 전부니까  

 

 

...................... 이  정 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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