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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ㅡ 불멍 (곽종희)
게시물ID : lovestory_947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각소리
추천 : 3
조회수 : 215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3/11/23 0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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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불멍
 
 
                                곽종희
 
 
불꽃처럼 살고 싶어

불 자꾸 붙여댔어

눈 매운 연기는 나에게만 달려오고

사는 건 화택이라는 말

지나보니 알겠어


 
예측 못 한 방향으로

바람은 불어오고

그때마다 흔들리는 부표 같은 삶의 좌표

부단히 몸부림치는

내가 거기 보였어


 
어느덧 노을처럼 

재만 남은 아궁이 속

누군가는 꺼진 불도 살려내려 애쓰는데

그제야 온기를 느껴

너도 함께 보였어


곽종희  

2018 《나래시조》 신인상. 중앙시조백일장 장원(2021,4). 한국꽃문학상 수상(2023)
《운문시대》동인. 2022 울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외로 선 작은 돌탑』출간(2022), 나래시조, 울산시조, 오늘의 시조시인회의 회원.
 


          <가히> 2023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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