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잘난 이야기
세상 곳곳에서 제 잘난
제멋으로 살아가는 이들
그들 대부분의 지나간 날
제 화려했던 이야기라는
제가 세상을 모두 주물렀다며
그랬었다고 크게 제 자랑하는
또 누구는 만인이 모두 제 앞에서
눈치 살피면서 읍 조렸었다는
모두 제 잘난 자랑하는 사람들
또 알고 보면 그렇고 그랬었던
그 틈에서 묵묵히 말 없는 이도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만 하는
그러나 그는 그저 웃기만 하는
세월 참 무상하단 말 툭 던지고
이젠 조용히 세상에 묻히고 또
있는 듯 없는 듯 살고 있다는
화려했던 지난날의 온갖 이력은
접은 체로 조용히 살고 있다는
그 와중에 몇몇은 큰소리치는
지난날 돈 엄청나게 벌었는데
갑자기 불어닥친 경제 위기
IMF 때문에 모두 날렸다는
그 틈에 누구는 평소보다 더
잘된 이도 곳곳 더러 있다는
또 누군 엄청나 재산 모두
주식에 투자해서 날렸다느니
누구는 경마해서 날렸다느니
누군 땅 투기해서 날렸다는
또 누구는 아주 친한 지인에게
속아서 몽땅 사기로 날렸다느니
사실 예부터 알부자는 조용
또는 침묵하며 말이 없다는
속 빈 강정이라는 말이
왜 생겼나 생각해 보라는
화려했던 날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민초들도
한땐 휘날리는 태극기 같았다는
세상은 누구에게나 지난날의
화려한 경력 기억하며 산다는
제가 살아온 세상일을 좀
깊이 있게 생각해 보자면
사실 가장 행복했던 때는
제가 참 부지런히 일하여
제 가족 배불리 맛있는 음식 먹고
따뜻한 집에서 살아온 그런 것이
잔잔한 여유로 욕심 없었던
그런 것들이 가장 자랑스러운 일
그런 것을 바탕으로 행복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행복이라는
아침에 부지런히 준비하여
일하러 갈 제 직장이 있고
제 자식들 웃으며 학교 가는
그 모습이 가장으로서 느끼는
세상에서 가장 잔잔한 그러나
참으로 대단히 큰 행복이라는
대부분의 민초들은 그렇게
저만의 행복 느끼며 살고 있다는
그런데 대부분은 저만의 그런
그 귀한 행복을 잘 모른다는
그래서 엉뚱한 곳 바라보며
행복 찾는 이도 더러 있다는
어느 시인이 말하기를 행복은
늘 제 주변에 있으며 그 행복
스스로 알아내고 느낄 수 있기를
그리고 말없이 기다리고 있다는
행복은 누구나 스스로 느끼기를
묵묵히 기다리며 지켜본다는
그리고 대단한 별안간의 행운 보다는
잔잔한 행복이 더 소중하고 더 행복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