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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랑 슈터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건 다른 얘기가 아닐까요
게시물ID : mabinogi_1137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큿이론
추천 : 14
조회수 : 99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4/03 15:55:27
http://todayhumor.com/?mabinogi_89208
작년에 작성한 글에 대한 보충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슈터 도입 초기엔 "왘ㅋㅋ 이게 뭐냨ㅋㅋㅋ"하는 입장이었는데
그렇다고 닌자처럼 짜증이 치밀어 오르는 수준은 아니었거든요,
기존 중세식 판타지에 약간의 스팀펑크가 묻은 기계문명이나, 오파츠가 도입된 경우가 적다고 할 수도 없고,
당시 기획하면서 듀얼건이 나온 배경을 메인스트림 시나리오에서 세계관에 꽤나 적절하게 녹아낸 편이었죠.

실존하지 않는 세계관에서 어떻게 다른 시간적인 시대상이 안 맞는 컨텐츠를 엮어서 표현하는 건 
기획자의 역량에 따라 괜찮게 녹아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례도 많구요.
실제로 B&S 포화란이 개틀링건을 쏴대도 그냥 이 세계관은 그런갑다 하고 받아들이는 유저가 대부분이었었고.
근데 어느 한 나라만의 문화를 반감없이 억지로 반영하는 건 쉬운 일도 아닌데다,
여태까지 마비노기의 모티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고대 켈트 세계관을 제외하면 핵심 시스템에 반영한 경우도 없었습니다.
닌자 재능과 슈터 재능을 같이 묶어서 생각하기엔 
실존하는 다른 국가의 문화를 반영한 컨텐츠인가 아닌가에 대한 차이부터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예를 들어서
메인스트림 시나리오에서 "이거시 실전된 고대 기술이라능...!!"하면서
마력이 담긴 원거리 무기를 땅땅땅빵 하는거랑
"저 동쪽 반도에서 왔어영 뿌잉뿌잉"하고서 무용총 그림에서 튀어나온
고구려 무사들이 나와서 활쏘는 거랑 위화감의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_-;;

더불어 아이템이나 펫, 이벤트 같은 그렇게 큰(적어도 스토리상으론) 비중이 없는 콜라보레이션 & 행사 컨텐츠와는 달리,
"재능"은 개인의 플레이 스타일과 직결된 핵심 컨텐츠라는 점에서
앞의 것들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지 않나 싶네요.




어찌보면 이런 것 갖고 논란이 일어난다는 것 자체가,
일본의 문화 컨텐츠의 힘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대단하다 싶기도 합니다.
북미건 한국이건 간에 이런 컨텐츠를 딱히 이질감 없이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다는 건
그만큼 일본 문화의 세계화 수준이 짤없다는 걸 의미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러고보니 김치 세계화한다고 세금 받아먹은 모 괴작 주인공도 생긴 게 영락없는 닌자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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