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는 콩캐지향입니다.
항상 캐릭터를 12세로 해두고 다녀요. 쪼꼬미한 여캐는 귀엽기 때문이죠!
그런데 어쩌다 보니 잠깐 콩캐에서 외도를 하게 됐습니다.
외도를 하게 된 계기는 외변인데요.
이전부터 눈을 바꿔볼까 싶다가도 원래 눈이 급 이뻐보여서 바꾸길 포기한 적만 수십번이었는데,
새 뷰티킷과 함께 새 외형들이 나왔길래 간만에 접속해서 구경하다가 또 바꿀까말까 고민에 빠졌었습니다.
왼쪽 위가 원래 눈이던 별이 총총 눈, 아래 들이 전부터 둘 중 하나로 바꿀까말까 고민했었던 다정다감눈과 총명눈, 그리고 오른쪽 위가 이번에 새로 마온 멍한 눈인데, 저 넷 중에서 고민고민하다가(쿠폰은 넷 다 가지고 있었음)
콩캐지향이람서 어째 캐릭터가 상당히 길어 보이는 건 3주간 접속을 못해서 환생을 못한 캐릭터가 쑥쑥 커버린 탓임미다.
여튼 큰맘 먹고 새로 나온 눈으로 질러봤었어요.
사실 하자마자 좀 많이 후회했었습니다. 별로 어울리지도 않는 것 같고 뭔가 이상하고...
근데 드레스룸 뒤적거리다가 예전에 사뒀던 빈고글모를 써 봤더니
굿
기묘스트리트 의상+고글모 조합은 넘나 끝내주는 조합이었어요...
안 그래도 평소 열두 쨜인 자캐만 봐 오다가 지금 쑥쑥 자라나서 되게 커보이는데 웨이브 트윈테일 양갈래가 사라지는 고글모에다가 그냥 갠상에서 마침 사봤었던 기묘스트리트 의상이랑 같이 입으니 무슨 남환이라도 한 기분이더라구요.
그런데 옷도 옷이지만 무엇보다도 눈이 이전의 땡글한 눈과는 다르게 되게 중성적인 느낌의 눈이라서 되게 잘생겨보이는 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보시다시피 기묘스트옷은 가슴이 별로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더 따봉!
정면은 사진 찍을 때 언제나 피하게 되지만 자캐는 정면도 잘생겨보입니다.
웨이브 트윈테일 뒤 양갈래가 없으니 곱슬숏컷같아서 더 잘생겨보여요!
사실 웨이브 트윈테일 앞머리는 되게 이뻐서 좋아하지만 뒤의 양갈래가 너무 제 취향이 아니어서 계속 바꾸고 싶었는데 한동안은 안 바꾸고 고정될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고개를 들 때 앵글을 살짝 위로 올려서 내려다보면 살짝 든 그 얼굴이 되게 잘생겨보임...
이렇게 인생의장이 또다시 하나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잘생긴 모습에 취해 당분간은 콩캐지향에서 외도를 하게 될 것 같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17세까지 키울 거예요 길어져라 쑥쑥!
그러고 보니 왜 저는 유독 기묘옷에 잘 꽂히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전까지 인생의장이라면서 거의 몇 달간 계속 끼고 있었던 옷도 기묘숲요였고...
여캐 의상은 중성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나 봐요 아무래도ㅋㅋㅋ
아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밀리아 눈+멀린 입=훌륭한 싸패룩인 것 같습니다...
부캐 엘남인데 자꾸 보다 보면 정이 드는 건지 어째 점점 정상인처럼 보이긴 한데 되게 무슨 밤길 걷다 보면 어둠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올 것 같이 생겼음.
그럼 마게 여러분 좋은 밤 되세요! 이번 월요일도 잘 보내시구! 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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