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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초보가 초보에게 쓰는 마비노기 가이드(?) #2
게시물ID : mabinogi_1494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막장제닉
추천 : 10
조회수 : 229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1/06 00:23:40
오늘의 이야기는 이전글에서 의견을 주신대로 달인작의 난이도에 대해서 글을 써보겠습니다.

사실 저는 어차피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 "매도 먼저 맞는 편이 낫다" 라는 마인드라서 초반에 달인작을 하고 넘어가시는 걸 추천하지만...

이전글에서 의견을 주신 분께서는 초반 달인작을 비추하는 의견이셨고 이런 의견이 최근 마비노기 내에서도 대두되고 있는 걸로 압니다.

결론은 어디까지나 선택이라는 겁니다. 단기간에 치고 빠지는 전법을 구사할 것이 아닌 이상 어차피 언젠가는 마스터 할 것들이니 천천히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죠. 저 또한 초반에는 몰랐으나 언젠가 어떤 분께서 조언하신 것처럼 마비노기 내에는 꽤나 즐길만한 것들이 많더군요. (일단 광란의 촙챗부터)

자 그럼 본격적인 글을 써보겠습니다. 재능에 따른 난이도 점수는 별 모양으로 표시할 것이며, 각 별은 1개 당 1점 씩 총 5점 만점이고 별점이 높을 수록 수련이 빡세다는 뜻입니다. 

물론 평가는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미리 말씀드리는 바이고 저 또한 올 재능 마스터가 아니므로 배우지 않은 재능에 대해서는 주변의 의견을 통해 취합한 임의적인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1) 전사(★)
전사 재능의 본 명칭은 "근접 전투"입니다. 이름답게 근접전을 위주로하는 스킬들과 다양한 근접 무기들의 마스터리를 갖고 있죠. 

사실 근접 전투 계열 스킬들은 레이지 임팩트와 같은 몇몇 올리기 까다로운 스킬들을 제외하면 정말 쉽게 올릴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프리시즌 기간이라서 금요일~일요일까지는 수련 배율이 2배로 올라가므로 작정하고 올리면 몇 시간 안 돼서 올 1랭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마비노기 특성 상 스킬의 랭크가 올라갈 때마다 관련 스탯이 상승하므로 이왕이면 모든 스킬을 1랭크까지 찍는 것도 좋지만, 그중에서도 필수로 찍어야 할 스킬들은 인간 전사 기준으로 "배쉬"와 "파이널 히트" 입니다.

옛날에는 스매시를 무조건 1랭크까지 찍었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그의 상위 호환 스킬인 배쉬가 있기 때문에 스매시는 초반에만 쓰는 경우로 바꼈죠. 디펜스와 카운터 어택은 찍어둬서 나쁠 건 없지만, 마찬가지로 요즘은 굇수들이 가득한 세상이라 제 아무리 강한 몹들도 "탁 치면 억하고 죽습니다." 

배쉬의 경우는 한 번 공격이 성공할 때마다 데미지가 증가합니다. 총 5단에 걸쳐 데미지가 상승하며, 무기를 교체하거나 지속시간이 끝날 때까지 공격을 성공하지 못하면 증뎀 효과가 풀려버리죠. 

파이널 히트는 속칭 파힛이라 불리며, 인간 전사의 꽃이라고 부를 수 있는 스킬인데 지속 상태일 때에는 유효 거리 내에서 순간이동을 하면서 적들을 강력한 데미지로 공격합니다. 

데미지도 좋고 순간이동을 하면서 공격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공격은 다 피할 수 있으며, 심지어 상태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공격을 해도 무기의 내구도도 달지 않기 때문에 "수리비 절감 효과"도 있습니다. 자이언트나 엘프는 배울 수 없는 오직 인간 전사만 배울 수 있는 고유스킬이며, 인간 전사의 밥줄이기도 합니다.

이렇게나 좋은 파이널 히트지만 단점이라면 무식하게 긴 쿨타임인데, 이는 1랭크를 찍으면 쿨타임이 상당히 감소하며 1랭크를 찍은 후 파힛 쿨타임 감소와 지속시간 증가 옵션이 붙은 아이템을 낀다면 1랭크 기준으로 1분마다 한 번씩 파힛을 쓸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페널티가 완화됩니다.

파힛 관련 세공 옵션이 붙는 아이템은 모자(파힛 쿨타임 감소) / 갑옷(파힛 지속시간 증가)이며, 신발에도 순간이동 가능 거리가 증가하는 세공 옵션이 붙긴 하지만, 별 의미가 없는 옵션이라 굳이 맞추려하진 않습니다. 

이 외에 "시드 피나하" 퀘스트를 깨면 "에코스톤"이라는 것을 장착할 수 있게 되는데, 이때 착용할 수 있는 에코스톤 중 "레드 에코스톤"에 파이널 히트 관련 옵션이 붙기도 합니다. 단 레드 에코스톤은 장비에 붙은 파이널 히트 옵션과는 중첩이 되지 않고 같은 색상의 에코스톤을 여러 개 착용할 수도 없기 때문에 정 장비를 구할 수 없을 때에만 대체용으로 쓰이곤 합니다. 

인간 전사를 기준으로 적는 글이기 때문에 이 2가지 스킬을 소개했지만, 이 외에도 쓸만한 스킬들은 많습니다. 대표적인 스킬이 "윈드밀"인데, 전사 달인작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찍긴 해야하지만, 1랭크까지만 달성하고나면 인챈트 옵션 때문이 아닌 이상 F랭크 상태로 놔두며 각종 견제용으로 쓰기도 하고 뭐 다양하게 지지고 볶고 먹습니다. 


2) 음악(★)
......저리 길어서야 다른 거는 어떻게 다 쓰지... 

아무튼 두 번째 재능은 음악입니다. 제가 지금보다도 더 마비노기에 대해서 무지했던 마난아기 시절에 동생(이라 쓰고 악마라고 읽는다)의 꾀임에 넘어가 선택했던 재능이죠.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지금은 초반에 음악 재능을 선택했던 것이 꽤나 도움이 됐습니다만, 처음에는 정말 울면서 게임했습니다. 

부캐를 키우는 입장도 아니고 마비노기라는 게임은 생전 처음해보는데, 공격도 못하고 던전도 못 돌고 주구장창 너구리 밭(벌목 캠프)에서 음악만 연주하고 있어야 했으니까요. 

지금에와서 돌이키며 하는 말이지만, 이 때에 그래도 어떻게든 던전 돌아보겠답시고 멜로디 쇼크 1랭크 찍고 그걸로 몹들을 후려패며 블랙 위자드까지 잡은 나 자신이 참 대단한 것 같네요.

어떤 분이 스XX트 메X커라도 쓰면서 편하게 수련하라고 했지만, 저건 엄밀히 따지면 비인가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정지 당할 것이 두려운 이 쫄보는 근성을 충전하여 손크로로 했습니다. (그리고 손크로로 악기 연주까지 1랭크 찍은 날 옵션에서 자동 연주를 발견하고 나라 잃은 표정을 지은 것이 함정) 

음악 관련 스킬들은 대부분 "버프"와 "디버프"로 이루어져있고 아주 드물게 죽음의 무도(콩댄스)나 멜로디 쇼크와 같은 공격 스킬들이 있습니다. 수련 또한 쉬운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이도를 2점으로 설정한 이유는 

1) 공격 스킬들의 효율이 매우 떨어진다.
2) 초반 재능을 음악으로 선택하면 사냥 자체가 힘들어진다. 
  (본 직업이 현금술사라서 처음부터 글루미차고 사냥하는 경우는 논외 (.....))
3) 죽음의 무도와 현혹의 연주 수련이 제법 힘든 축에 속한다.
4) 멜쇼 이외의 공격기인 죽음의 무도는 (성능도 쓰레기면서) 선행 조건도 까다롭고 아주 나중에 나온다.

정도가 있겠네요.


3) 대장장이(★★)
저는 음악과 전사를 올 1랭 찍은 후 본격 생활노기에 빠져들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도 제가 왜 대장장이를 했는지 의문입니다. 아니 뭐... 어릴 적부터 대장간 일이 해보고 싶긴 했는데, 그게 이렇게 힘들 줄은... (이승기의 "정신이 나갔었나봐"를 들으시며 보면 더 좋습니다) 

각설하고 대장장이는 말 그대로 금속 무기와 갑옷류를 만드는 직업입니다.

스킬도 단촐하게 야금술 / 제련 / 채광 / 블랙스미스 이렇게 4개 밖에 없죠.

하지만 스킬 입문 난이도는 엄청 빡센 축에 속하며, 심지어 가장 하위 스킬인 채광이나 야금술조차 평범하지 않은 수련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예를 들자면 채광의 경우는 곡괭이를 하나 들고 바리던전 내에 존재하는 "광석"을 캐야만 대장장이의 가장 기본 재료인 광석 종류들(철광석, 동광석, 은광석, 금광석, 미스릴 광석)을 얻을 수 있으며, 이 광석이 던전 내에 "극히 소량"만 존재하기 때문에 그곳까지 도달하기 위한 기본적인 전투 능력을 요구합니다. 

또 어렵게 광석을 얻었다한들 그대로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제련" 스킬을 통해 각종 괴(철광석 = 철괴 / 동광석 = 동괴)로 변환시켜야 하는데, 이 괴로 변환시키기 위해선 반호르 마을에 있는 NPC에게 말을 걸어 "노"를 작동시켜야 합니다.

심지어 NPC는 노를 가동시키는데 10분 당 400골드를 달라고 (갑질)요구하며 마음 같아서는 2,400골드나 24,000골드 내고 1시간이든 10시간이든 무제한 프리패스를 끊고 싶지만 꿋꿋하게 400골드만 받습니다. (....) 

이렇게 광석이 희귀(?)한데다가 인벤 내 공간도 가로2 세로2씩 총 4칸을 차지하기 때문에 많이 들고 다니기도 힘들죠. 

그래서 대체용으로 야금술이 나온 것 아닌가 싶은데... 이유야 어쨌든 이 야금술은 각종 해변가 맵에 보이는 야금지(해변가 맵에서 반짝거리는 곳)에서 캐낼 수 있으므로 비교적 광석 채광보다는 접근 난이도가 쉽습니다. 하지만 스킬 랭크가 오를 수록 "보석"을 캐야만 랭업을 할 수 있는데 이게 더럽게 안 나오며, 이 때문에 야금술은 "인내심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스킬"이라고 해서 야금술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 

어쨌든 채광에서 곡괭이가 필요했듯, 야금술 또한 "야금용 체"라는 아이템이 필요하며, 야금술로 얻는 각종 광석 조각은 인벤 내 공간을 1칸 씩 차지하지만 한 뭉치가 20개입니다. (광석은 한 뭉치가 50개) 뭐... 이러니저러니해도 뭉당 20개*4칸이면 총 80개인데, 광석 조각이나 광석이나 괴로 제련을 할 때에는 똑같이 5개씩 들어가므로 (....) 조각이 훨씬 이익이긴 합니다. 

물론 연금술을 미리 배운 상태라면 분해 / 합성 스킬로 "괴 불리기"를 할 수도 있지만, 초보자한테 연금술 추천했다간 욕을 바가지로 처먹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기로 하겠습니다. 

적당한 량의 괴도 준비됐고 위급한 상황에서 괴를 만들 수 있는 여분 광석도 많이 준비됐으며, 채광, 야금술, 제련이 모두 1랭을 찍은 상태라면 비로소 "블랙 스미스로서의 튜토리얼"은 다 끝난 겁니다.

농담하냐고요? 아닌데요? 진짜 이게 튜토리얼 끝난 거예요. 

왜냐면... 저 3가지 스킬을 모두 1랭크 찍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이 블랙스미스 수련이거든요. 이 정신나간 스킬은 그야말로 디아블로에서 초반에 지급되는 레더 갑옷을 입고 헬 난이도 디아블로를 평타로 후려치는 느낌을 줍니다.

블랙스미스는 말 그대로 각종 금속류 아이템을 제작하는 스킬이며, 금속류하면 눈치채셨겠지만 각종 무기류와 중/경갑옷을 제작합니다. 

경매장을 보셨는진 모르겠지만 아이템을 보다보면 "3단 대장장이 OOO의 작품" 이라는 툴팁 설명이 붙은 아이템이 보일텐데, 이것들이 바로 블랙스미스 마스터들이 만든 명품 아이템인 것이죠. 블스 마스터가 만든다고 다 붙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만들어지는 아이템보다 더 월등하게 성능이 좋은 아이템이 만들어졌을 때 저렇게 이름이 붙습니다. 

어쨌거나 블랙스미스를 올리기 위해선 대장장이 망치와 도면을 장착해야 합니다. 그리고 역시 반호르 마을에 있는 화덕에 쫄래쫄래 다가가서 도면에서 요구하는 재료를 몽땅 넣고 제작을 누르면 됩니다. 

제작을 누르면 한 번에 뙇!! 하고 나오는 것이 아니고 은회색으로 해당 아이템의 모습이 뜨는데, 이 아이템의 상단을 보면 퍼센트가 적혀있으며 이 퍼센트가 99.9%가 될 때까지 제작을 반복해야 합니다. 

이 퍼센트가 99.9%까지 만들어지면 마지막 마감이 남아있으며, 이 마감은 별도의 재료를 요구하고 재료까지 넣고 마감을 시도하면 미니게임이 발생합니다. 이 미니게임의 성적이 좋으면 그만큼 좋은 아이템이 나올 확률이 높고 성적이 나쁘면 희대의 쓰레기가 탄생하는 것이죠.

그리고 초반에는 "OO 아이템 제작을 시도해본다." 라는 수련 조건이 있어서 비교적 올리기가 쉬우나... 랭크가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제작 시도보단 "OO 아이템을 완성한다." 라는 수련 조건으로 변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토 나옵니다. 

특히 생활 스킬들은 "마의 8랭크"라는 관문이 존재하는데, 이 관문만 뚫으면 이후 수련은 엄청나게 쉬워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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