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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글마다 스포주의] G21, 또 깼습니다.
게시물ID : mabinogi_1496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이린♬
추천 : 1
조회수 : 633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8/02/03 20:55:00

특별할 거 없는 '또' 지만, 복기의 개념으로 클리어 한 터라 좀 더 생각의 정리가 가능하며 동시에 더 잘 깔 수 있을 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오홍홍!
여하튼 깨고 나니까 후련해서 기분은 좋네요. 

제목에 스포주의 보셨죠? 그럼 씁니다




----- 스포주의 -----


1. 클리어 중 심층분석 리뷰들을 보면서 생각 외로 꽤 스포를 뿌리고 다녔군 싶은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G21 깨신 분들 아시잖아요. 난이도 욕나오게 힘든 거. 플레이가 원체 영혼석이나 풍선 소비하기 딱 좋아서 스토리에 집중하기엔 다들 좀 지쳐있는 상태에서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클리어 시점에선 아마 다들 스토리보단, 그 비인간적인 난이도 때문에 멘탈이 갈리셨을 거에요. 스토리의 허망함을 가릴려고 이쯤되면 이렇게 한 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2. 톨비쉬의 배신은 워낙 많은 분들이 저 얼굴은 통수의 상이다! 하셔서 놀라울 건 없었습니다만, 초대 단장이 나다! 는 놀라신 분들이 많으실거라고 생각해요. 아이러니한 건, 1.에서 언급된 초대 단장에 대한 떡밥은 생각 이상으로 착실히 제너레이션 내에서 뿌려진 반면, 배신은 유저들이 하도 전에 당하신 그 분께섴ㅋㅋㅋㅋ 임팩트가 어마무시하셨기 때문에 떡밥보단 거의 기분 상 그럴 것이다에 가까웠다는 점이죠. 오히려 유저들이 저 얼굴은 통수의 상이다! 할 때 제작진들은 ㅋㅋㅋㅋㅋ그럼 우린 초대 단장 설정 넣기 편하겠닼ㅋㅋㅋ 하고 넣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3. 아이러니하게도, 유저들이 당한 바 있는 배신 떡밥은 실제로 이뤄지면서, 그 시점부터 스토리가 기묘하게 꼬이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1부 때와 2부까지 나온 현재의 온도차가 꽤 심하죠. 이미 정해졌던 바인지, 혹은 모든 것은 제작진의 노림수인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배신~종장까지의 퀄리티가 이전 제너레이션과 비교해 좀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NPC 재탕이니 뭐니 그런 건 배제하고 순수하게 제너레이션의 흐름만 본다면.

4. 바로 앞에서 언급한 NPC 재탕(골렘이라던가, 그림 리퍼라던가)은 일단 엔진 문제를 생각해보긴 해야 합니다만(애초에 고사양 만들라고 있는 엔진이 아니죠) 스토리가 이꼴 난 거 보면 엔진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

5. 단 한 번의 배신으로, 톨비쉬는 온전히 믿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후 제너레이션에서 좀 얘기를 풀어야 할 텐데 또 대치할까? 싶네요. 일단 대치는 안하겠지만 굳이 분류한다면 에린의 제 3세력 정도가 될 듯 합니다. (알반 기사단+밀레시안 / 키홀 / 톨비쉬) 그나마 키홀과의 관계보단 낫긴 하겠네요. 예전 동료긴 하니까.

6. 최종보스전 빼고 총 1+2부 합해 7번...? 정도 전투를 하는데 그 중 다섯번이 보스급과의 전투입니다. 여기서 이미 이 제너레이션은 레벨 밸런싱을 실패했죠. 세상에 어느 게임이 중간보스만 최소 4번을 넣나요? 놈은 사천왕 중 최약체지 하는 놈도 없었습니다. 다 셉니다. 

7. G21은 분량 상 중간보스전이 그득하고 실질 분량으로 따졌을 때 절대 1+2부로 나올 분량이 아니었습니다. 근데도 왜 쪼개나왔냐를 추측해본다면 새로운 형태(그게 기본 골조는 있었다 해도)의 보스 디자인이 제일 크다고 봐요. 이미 있는 잡몹들 좀 응용해서 살짝 쉬는 느낌의 전투도 있고 했어야 하는데 G21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게임 내적으로는 밀레시안을, 외적으로는 유저를 압박합니다. 이러니 유저도 게임 내 밀레시안하고 똑같이 지치지...

8. 1부에선 나름 비중있던, 어쩌면 트러블 메이커가 되겠다 싶었던 르웰린은 2부에서 그렇게 증발해버렸습니다... 아니 뭐 르웰린만 증발한 건 아니죠. 알터랑 톨비쉬(뭐 살아남을 수밖에 없던 설정이 있으니)만 분량상에서 살아났습니다. 심지어 선지자들도 2부 들어와서 칼퇴근. 와 니들 부럽다 외전 내라 꼭 내라...!

9. 톨비쉬의 배신은 의도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의도가 좋았다 해도 그 결과가 배신이라면.... 글쎄요. 이런 전개 조금은 지겹다... 그리고 그렇게 배신 당하고 살았으면서 또 믿는 밀레시안이 이쯤되면 가엾다....


대충 뭐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이신화는 배워는 놨다만 어디다가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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