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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노동자 근황 ] 부제 : 우리워커 그냥 섭종해주세요. 제발 ㅠㅠ
게시물ID : mabinogi_1507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막장제닉
추천 : 3
조회수 : 117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01/10 22:16:11
제목 그대로 근황이긴한데... 이젠 그냥 개선이고 뭐고 빠른 섭종테크타고 다시는 소워 및 스마게나 라이언 게임즈에서 개발한 게임은 쳐다보기도 싫어질 정도가 됐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소워는 원래 동일한 컨셉의 클로저스보다 개발이 먼저 됐습니다. 하지만 배급사를 못 찾고 계약이 불발되는 등 여러 난항을 겪다가 일본에 먼저 서비스를 시작,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한국에 정착했죠. 

하지만 이미 한국은 클로저스가 꽉 잡고 있던 터라 소워는 나름 참신한 스토리와 컨셉을 가지고서도 "동접 50인"을 기록했을 정도로 처참한 흥행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다가 소녀전선과 클로저스로부터 시작된 "페미대란" 당시 소워는 기지를 발휘하여 소위 말하는 "떡상워커"라는 부흥의 기회를 얻었고 페미에 대한 클저와 넥슨의 미온적인 태도 및 운영에 지쳐있던 유저들이 소울워커로 넘어오게 되면서 동접률이 7배가 늘어나는 등 그야말로 황금기를 누리게 됐죠. 


하지만... 거품이 빠지자마자 운영 능력의 부실함과 개발 인력의 부재가 코 앞으로 닥쳐왔습니다. 

이에 대해서 초반에는 유저들도 "인력이 부족해서 그런 거니까 곧 보충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버텼지만, 점점 지쳐가는 기색이 역력했죠. 

그러다가 큰 사건이 터졌습니다. 바로 "한정식 아카식 판매" 즉 캐서린 아카식 판매 문제였는데요. 지난 번에 썼던 근황글에 적혀있습니다만 다시 한 번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해서 설명하자면...

1) 동접 50인 시절에 한정판 아카식으로 "캐서린" 카드를 판매함. (옵션은 보스/네임드 추가 피해)
2) 한정판이지만 소유자는 별로 없었음. 그러나 워낙 막강한 옵션이라 유저 간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만듦. 
3) 결국 분노한 유저들은 "캐서린 아카식과 동일한 성능을 가진 상시 판매 아카식을 만들어달라." 라고 항의.
4) 개발사 측에서는 이 의견을 받아들여 "테네브리스"라는 카드를 만들어 상시판매함. 

이었죠. 


이처럼 한정판 아카식의 판매라는 것은 언제나 큰 문제를 야기하기 마련입니다.

한정판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온 거니까 옵션이 안 좋을 수도 없고 아카식이라는 특성 상 가챠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하기에 남들은 10만 원에 먹은 것을 나는 100만 원에 먹을지, 1000만 원에 먹을지 알 수 없습니다. 

거기에 소울워커의 아카식 뽑기 시스템은 소위 말하는 "천장이 없는 구조"라서 어떤 면에선 넥슨의 랜덤박스보다 더 심각한 과금 유도 및 사행성 조장을 유발합니다. 

한데... 인간의 욕심은 무한하고 늘 같은 실수를 저지른다고 하던가요? 

현재 진행형이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한정판 병크가 한 번 더 터졌습니다. 

심지어 그 외에도 이번에는 "강화 통제"라는 근본을 알 수 없는 병크까지 같이 터지면서 쑥대밭이 됐죠. 

사건 개요를 요약하자면 대략 이렇습니다. 


바로 어제 소울워커는 2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최근 들려왔던 신규 지역 추가와 스토리 추가, 그리고 신규 캐릭터 떡밥까지 뿌려지면서 그나마 탄력을 찾아가던 소울워커였기에 복귀 각을 재고있는 분들도 많았고 꽤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그러나 점검이 끝나고 이벤트에 관련된 상세 공지가 올라오자마자 유저들은 분노하게 됐는데...

이벤트 내용이 기존의 이벤트를 우려먹는 형국이었고 아이템 또한 기존에 이벤트로 뿌렸던 코스튬을 재지급하는 경우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인력 부족이라고 해도 "2주년 이벤트 기대해주세요." 라고 했던 개발사의 코멘트와 달리 이번 이벤트는 굉장히 큰 실망을 불러왔죠.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소워에서는 "디스오더즈"라는 현존 최종 무기를 6강까지 강화 시도해도 파괴되지 않는 이벤트를 개최했는데... 

문제는 이 강화를 시도하기 위해선 "2주년 기념 주화"로 강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까진 좋습니다. 그게 만약 "기존 강화와 이벤트 강화를 따로 분리하기만 했더라면..." 말입니다. 

무슨 뜻이냐고요? 말 그대로 기존에 강화하던 방식인 "제니(게임머니)+에텔(강화 전용 화폐)"를 못 쓰게 만들어버리고 무조건 기념 주화로만 강화하게 만들어놨다는 것이죠. 다시 말해 이벤트가 끝나는 2월 10일까지 "강화 통제"를 한 겁니다. 

그렇다고해서 기념 주화가 전 맵에서 드랍이 되느냐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곧 바꾼다는 공지가 올라오긴 했지만, 공지가 올라오기 전까지 기본적으로 이 주화는 "신규 지역에서만 드랍되도록" 설정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신규 지역은 최소 7강 이상의 디스오더즈 아이템이나 프라이멀 아이템이 아니면 건드리지 못하는 곳입니다.

즉 이들이 최초 기획한 대로라면 이 이벤트는 "뉴비 및 복귀들을 배척하고 기존의 골수 유저들만 진행하는" 이벤트가 되어버리는 거죠. 


그런데 말입니다....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이벤트의 부실함", "뉴비 배척 성향의 강화 통제 이벤트"를 제외하고도 하나의 병크가 더 터졌는데, 그건 바로 "한정판 아카식의 재판매"라는 것입니다. 

현재 가장 큰 핵심 논안이고 이게 곧 무슨 말이냐하면 "과거의 캐서린 사태를 보고서도 반성하지 못했다." 라는 뜻이지요. 

사건의 개요는 너무 간단합니다. 2주년을 기념한답시고 "2주년 한정판 아카식 레코드"를 캐시로 팔아먹었죠. 

위에서도 설명했듯 소워의 아카식 획득 개념은 "천장(제한선)이 없는 구조"라서 내가 원하는 아카식을 먹기까지 얼마가 들어갈지 몰라요. 

심지어 내가 원하지 않는 잡 아카식이 나와도 "거래 불가" 아이템이라서 유저들에게 판매도 못하고 고스란히 그 손해를 내가 감수해야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런 문제들이 불거지자 유저들은 힐난을 하면서 꼬접하는 사태가 지속됐고 사건이 커지자 개발사 측에서는 "한정판 아카식 레코드를 이벤트 종료하는 날까지 매일 3장 씩 지급하겠다." 라고 조치를 했지만...

그게 조치로 작용할리가 없죠. 그냥 어르고 달래는 수준 밖에 안 됩니다. 

심지어 이번 문제가 이슈로 작용하면서 한 유저로부터 나온 증언에 의하면... 

"개발사(라이언 게임즈) 측에서는 유통사(스마일 게이트) 측으로부터 이번 한정판 아카식이 된 "베네리스"와 "아루아"의 아카식 레코드를 만들라는 오더는 받았으나 그게 한정판으로 판매될 거라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라는 소문이 돌았고 

"김PD가 알려드립니다." 라는 개발자 공지 코너에는 "스마일 게이트와의 소통 부재"가 언급됨으로서 이들이 사실 상 협력 관계의 의미가 퇴색된 것은 아닌지, 스마게에서 로아에 집중하기 위해서 소워를 토사구팽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루머들이 떠돌고 있는 상태죠. 

물론 이를 두고 "어떻게 일개 유통사가 개발사 모르게 인게임 아이템의 성능 등을 조정해서 판매할 수 있느냐?" 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과거 "카드 드래프트"라는 게임의 개발자가 내부고발했던 사항으로 말미암아 "스마게가 이런 걸로 갑질이 심하다." 라는 의견이 있어 향후 주요 쟁점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냐면 이 모든 것이 "스마게의 갑질"이라는 걸로 결론난다면 운영 능력의 미흡함 이전에 유통사를 다시 구해서 서비스해야하는 상황이 되는 거니까요.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소위 말하는 핵과금러입니다. 

소울워커에도 적지 않은 돈을 썼어요. 하지만 이제는 지칩니다.

마비나 다시 복귀해야하나 싶네요. 그동안 쓴 돈이면 마비에서 풀셋을 맞추고도 남았을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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