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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뉴비가 투표하러 던바튼 가는 체험기 1편.txt
게시물ID : mabinogi_651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여를위하여
추천 : 3
조회수 : 32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6/05 17:02:59
※주의! 아래의 글은 사실을 아주 많이 각색하여 쓴 글입니다. 마비노기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이상한 행위와 언급은 볼 것도 없이 작성자의 뇌내망상으로부터 흘러나온 각색이며 아이템 명이 틀린 이유는 제가 뉴비라서 아는게 없기 때문입니다.
 
-
 
  본인은 맨 처음 시작했을때 리볼버처럼 생긴 무기를 들고서 천년묵은 여우에게 까불다 대여섯대 맞고 뻗은 뉴비다. 물론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 본인은 현재 인심좋은 사람들의 호의로 드래곤 투스라는 크고 아름다운 무기와 투 핸드 소드라는 무기를 들고 티르 코네일 남쪽에서 열심히 늑대들을 조지는 중이다.
 
  "스탬프다!"
  "갸아아악!!"
  "늑대면 늑대답게 죽어! 뭐냐 그 이상한 비명소리는!"
 
  늑대를 죽이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일단 스킬 랭크 쌓기에 좋고... 만만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만만한 놈에게 멋모르고 누른 환생 버튼으로 환생을 했다가 다시 시작한 레벨 1때 늑대에게 맞아죽은 것은 비밀이다.
 
  [보상 왔숑! 보상 왔숑!]
  "...저 부엉이는 언제 봐도 적응이 안 돼."
 
  본인이 이 게임을 하면서 뒤늦게나마 깨닫게 된 사실은, 이 게임은 보상을 q키로 퀘스트 창을 열어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때, 나는 상당히 인상적인 문구를 봤다.
 
  "우와. 이 퀘스트 골드랑 경험치 엄청 많이 주네? 근데 던바튼이 어디지."
 
  ...그래. 투표하러 간다! 돈 받으러!
 
-
 
  티르 코네일 남서쪽으로 조금 걷다보면 무역인가 뭔가 하는 이상한 컨텐츠에 관련된 NPC가 횡렬로 서서
 
  "무역... 하지 않겠는가...."
  "아아, 좋은 돈벌이다...."
 
  ...상당히 기분나쁜 말을 내뱉는다. 이 기분나쁜 놈들을 지나쳐서 조금만 더 걷는다면 던바튼에 도착....
 
  "...이라면 지금 내가 이 고생을 안하겠지?"
 
  ...그래. 이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 이상한 길을 걷고 또 걸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마비노기 맵은 존x게 넓다는거.
 
  "으으... 이 놈들이 아주 뉴비를 죽이려 작정을 했군.... 하지만!"
 
  그래. 내게는 20레벨 찍었다고 크고 아름다운 -가슴과 키가 둘 다- 왕비님께 받은 것으로 기억하는 거대한 새 한마리가 있다. 그리고 이 녀석은 비행이 가능하다!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 그것은 인류의 한계인 「걸음」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수리」가 온다! 지금 이 자리에서 느꼈다! 나를 끌어올린 것은 독수리의 거대한 날갯짓이었...."
  "주인님... 부끄러우니까 그만 하세요...."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독수리는 이미 내 곁에 소환돼 있었다.
 
  "어, 언제 왔니...?"
  "소환키 누르자마자 바로요. 한 몇 초는 갈릴 거라고 상각하셨나봐요? 그런 기분나쁜 대사를 읊는걸 보면."
  "기분 나쁘다니! 엔리코 푸치의 명대사 중의 하나인데!"
  "알아먹지도 못할 이상한 말씀 마시죠. 엔리코 푸치인지 뭔지 하는 이상한건 집어치우고, 본론으로 들어가죠."
 
  기분나빠... 이 펫.
  뭐, 이런 털 달린 놈에게 죠죠의 멋짐을 역설해보아야 이런 새대가리가 이해할 리 만무하니 나는 큰기침이나 한번 크게 하고서 녀석을 부른 목적을 밝혔다.
 
  "던바튼에 가야해. 태워줘."
  "네. 타세요."
  "그래 그래. 이제야 말을 좀 잘 듣는군. 멍청한 새대가리."
  "뭐라고요?"
  "시끄러워."
  "아니, 시끄럽다는 말은 집어치우고 당신 지금 나한테 멍청한 새대가리라고 했지 이 자식아!"
  "시끄럽다니까."
 
  결국 이 멍청한 새는 할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크게 내쉬며 말했다.
 
  "내가 당신같이 멍청한 주인을 둬서 고생합니다만, 그래도 일단 주인은 주인이니 던바튼까지 태워는 드리죠. 갑니다!"
  "그래! 날아올라라! 넌 날아오르는 것 말고는 쓸모가 없으니까!"
  "네? 날아오르라고요? 그건 안 되는데."
  "엥? 그건 또 무슨 개소리니?"
  "바보같은 양반. v키 연타해봐야 소용 없어요. 여기 비행 금지 구역이야."
  "비행 금지 구역?!"
 
  사람들이 엄청 많은 낚시터 호수, 던바튼, 던바튼과 티르 코네일 중간에 있는 길목, 그리고 티르 코네일은 비행이 불가능한 지역이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랬다.
 
  "그게 무슨 새소리야, 이 자식아!"
  "데브캣한테 따져요! 왜 나한테 이래!"
  "제기랄! 네 녀석의 그 형편없는 뒤뚱거림과 달구새끼마냥 퍼덕거리는 날개를 보고 있으라고? 그건 고문이지! 시각적 테러! 차라리 살 찐 자이언트 여캐의 모습을 볼테다!"
  "당신 말 참 심하게 한다?!"
  "시끄러워, 이 무능한! 넌 돌아가서 지렁이나 뜯어먹어!"
 
  ...결국 나는 아까운 소환시간만 낭비했던 것이다. 아까워 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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