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식구분들께 정식으로 인사를 올립니다.
예전에 요리게시판에 햄버거 사진을 하나 올렸다가 맛집게시판에 올리는게 낫다고 코멘트를 달아주신 분들이 계셔서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저는 현재 서울 도봉구에 있는 버거파크라는 햄버거집을 운영하고 있는 햄덕후입니다.
저희 버거파크는 제가 미국에서 6개월간 서부지역을 돌면서 인앤아웃 파이브가이즈 해빗그릴버거 등을 벤치마킹하고
한국에도 신선한 재료로 주문즉시 만들어주는 햄버거 시스템을 도입한 햄버거집입니다.
사실 방학동이라는 위치때문에 굉장한(?) 고전을 겪고 있다가 평소에 주로 하던 루리x이라는 커뮤니티에 직접 글을 올리면서
조금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사람이 아주 쵸큼 늘었답니다....ㅡ.ㅜ 허나 아직 평일엔 파리가 날려요...ㅎㅎ
제가 지금 위치의 가게에서 다른 업종을 하고 있다가 큰 화상 사고를 입어서 병원에 몇달 입원하고 가게에 엄청난 손해를 입고
어쩔수 없이 제가 아끼고 아끼던 아이템인 버거파크의 사업을 최악의 위치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ㅡ.ㅠ
사실 버거파크가 생기기까지는 많은 사연이 있어서 이곳에 다 적지는 못하지만 4개월동안 우여곡절끝에 이번에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고 조금씩 주말매출만(?) 급상승하는 기적이 펼쳐졌습니다....
햄버거 자체가 2~5천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주문즉시 모든 햄버거는 만들어 드립니다. 그래서 일반 패스트푸드점처럼 만들어진
햄버거로 2-3분안에 대접해드리는건 힘들구요ㅠㅠ 한타임 조리시 10분정도가 소요되는 슬로우 푸드 스타일로 만들어드립니다.
맛은 미국의 회사들을 그대로 베끼고 카피하기보다 조금은 한국식으로 변형하고 연구하였습니다. 시스템도 차근차근 한국식으로 잡아가고 있으나
아직은 부족한점도 많습니다 ^^
아!! 저희 버거 자랑좀 한번 해볼게요.
렌치소스 스타일로 이루어진 파크 시리즈 햄버거
사우전드아일랜드 계열의 소스를 변형시킨 스매쉬 시리즈 햄버거
두 카테고리가 있는데요.
파크 시리즈는 조금 산뜻하면서 샐러드를 먹는 기분의 햄버거이며 중량자체가 미국의 인앤아웃과 거의 동일해서
더블시리즈가 빅맥정도의 양입니다. 맛은 바로 구운 패티에 신선한 야채가 가득해서 어른들도 산뜻한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스매쉬 시리즈는 고기양이 미국 동부에 있는 쉐이크쉑버거*쉑쉑버거*와 동일하며 제조방식도 매우 흡사합니다.
소스도 같은 계열이나 한국스타일로 조금은 느끼하지않게 변형을 줬습니다. 고기가 미국에선 미듐이지만 한국사람들은 미듐을
대부분 즐겨먹지 못해서 미듐보단 살짝 더 익힙니다. 고기고기 스런 버거에요.
아 너무 글이 길었네요... 사실 제가 오유도 정말 자주 했었습니다. 대학커뮤니티 운영할때도 오유글을 주로 퍼나르고 했는데
예전에 x베와 쿵쾅쿵쾅하던 시절에 이런저런 글이 많이 올라와서 그 이후에 많이 방문을 못했습니다......ㅠㅠ
요즘은 자주 와서 베오베글을 눈팅하고 있네요. 아참 아이디도 팠군요..ㅎㅎ
루리에선 제가 햄버거 이벤트도 하고 무료로 신제품나오면 드리고 했었는데
이번에 오유분들도 다음 이벤트부턴 같이 무료증정을 해드려야겠네요.
너무 홍보성 글을 올려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자랑도 하고 싶고 소개도 하고 싶은 마음이
갑자기 훅 올라와서 매장에서 혼자 글을 적어봅니다.
많은 청년 자영업자분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며 취준생 그리고 회사생활하시는 20-30대분들도
힘든 경기 속에 항상 화이팅하시라고 마지막 글을 보내드립니다. ( 전 6개월째 열정가게운영하고 있습니다. 급여 0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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