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갑자기 생각이 들었어요
생애 전환기 건강 검진이란걸 받았는데, 지방간이 많다고 진단이 나왔거든요
의사님 말이 이 지방간이 살때문인지 술때문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한달동안 술을 끊고 약을 먹어 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처방전 받아서 약국 갔더니 주는 약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우*사(곰 그려진 상표 그약)이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한달을 술을 안 먹으며 그약을 꾸준히 먹었어요.
그랬더니, 몸 상태가 정말 좋아 지더라구요.(살이 빠진건 아니고, 가뿐하다고 할까 하는 그런 느낌)
그런데 이게 내가 술을 안 먹어서 그런건지 간장약을 먹어서 그런건지 판단이 안 서더군요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드는게
우리가 보통 술을 많이 먹으면 간에서 해독이 잘 안되어 힘이 들잖아요
그게 바로 우리 몸의 신호라 생각하는데, 간장약을 먹으면 괜찮거든요
그렇담 우리는 간장약을 먹어서 간이 괜찮다고 느끼며 살아야 하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간장약을 먹지 말고 느끼는 그대로 살아야 하는게 맞는건지..
간장약의 성분이 뭔지 몰라 이렇게 쓰긴 했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