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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당혹스러워서 올립니다.
게시물ID : medical_129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공79
추천 : 0
조회수 : 40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2/19 15:36:30
안녕하세요?
의료와 관련하여 다소 당혹스러운 일이 있어서 올립니다.
 
한달 전 아버지께서 CT촬영을 하시고 폐에 종향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종합병원에 상담 하니 오른쪽 폐의 아래쪽은 간질성 폐질환이라고 난치병이 진행되고 있으며(초기)
폐의 중앙부위에는 폐렴이
그리고 폐의 위쪽에는 암으로 예상되는 작은 종양이 보인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바로 입원 조직검사를 포함한 여러가지 검사를 하게 되었네요.
그러다가 지난주 수요일 쯤 암 확정 판결을 받고 이번주 월요일 수술을 잡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목요일 병원에 찾아가 입원실 담당 과장님으로 보이는 분에게 상담을 받았습니다.
폐암 초기라서 다른 치료 없이 수술만 하시면 되고
젊은 사람은 2~3일이지만 나이가 있으시니(71세이십니다.)
일주일 정도 입원 후 퇴원하시면 되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금요일 수술 하실 의사선생님께도 비슷한 내용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오른쪽 폐의 1/3을 절제할 거라는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현재 폐활량(이라고 하지는 않으셨지만 비슷한 내용)이 1.5정도 되시는데
정상인은 2.5~3으로 폐가 많이 약하시기 때문에 한쪽폐로만 숨을 쉬시게 되면 좀 힘드실 수 있다고도 들었으며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수술 후 출혈이 계속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아버지 몸이 약하시구나 라는 생각은 했지만 큰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월요일 수술 직후에는 무척 힘들어하셨지만
화요일에는 혼자 화장실도 다녀오실 수 있으실만큼 회복하셨습니다.
그런데 수요일 새벽 호흡곤란으로 쓰러지셔서 중환자실로 입원하셨습니다.
화요일 아침 x레이 사진과 오늘 새벽 x레이 사진을 보여주시더군요.
현재 수술한 오른쪽 폐는 기능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왼쪽 폐로만 호흡이 가능하신데
왼쪽 폐에 폐렴이 번져서 산소를 흡수할 수 있는 영역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폐렴 치료를 위해 고농도 산소 투입과 강한 폐렴약을 쓴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오늘은 소변까지 멈추어서 투석을 한다고 하네요.
오늘 내일이 고비가 될 것 같다고 하네요.
 
수술하고 길면 2주정도 있다가 퇴원할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임종할 수도 있다고 하니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그냥 수술하지 않으셨으면 그래도 몇달은 더 사셨을 것 같은데...
원망도 있고요.
이런 경우가 자주 있는 경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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