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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써보는 나의 병원 이야기 Vol.2
게시물ID : medical_192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촌딸기
추천 : 0
조회수 : 3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25 22: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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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화는 자유게시판에 썼는데 의료 게시판을 찾아서 여기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런 글이 불편하시다면 알려주시면 다른 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이전화:

심심해서 써보는 나의 병원 이야기 Vol.1 http://todayhumor.com/?freeboard_1579272   


"글쎄 염증의 모양이 조금 다른데, 여하튼 위염이네요"

아 네.... 뭔지 모르겠지만 암튼 위염이라니 들어본 적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돈은 돈대로 냈는데 또 약까지 사서 가고, 몸이 아프니까 참 돈 버려 시간 버려.. 이래저래 손해라는 생각만 들었다.

마치 안 써도 될 곳에 돈을 낭비한 느낌이랄까.. 병원은 올 곳이 못 되는 것 같다.

집에 와서 약을 먹는데, 뭔가 나아지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이거 뭐 괜히 내시경한다고 돈만 버린거 아닌가 모르겄으...

거기다 어? 무슨 조직 검사? 뭐시기 한다고 또 돈 몇 만원 냈는데 이건 또 뭐여... 암튼

아프면 나만 고생이여 에혀... 이게 뭐람 중학생인데 내시경까지 하고 흑...



2주 타임 머신 뿅!



응? 이게 뭐지? 

화장실에서 큰일을 보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이게 뭐냐.

항문 주위에 이상한게 있네? 이건 뭐시당가....

불룩하니 있는게 무슨 한 대 맞아서 부은거 같은 외관이면서 동시에 만지니까 아프고..?

아니 내 참 내 인생에 이런 신기한 것도 다 생겨보네 참나.

'그땐 그냥 지나가는 뭐 엉덩이 통증인 줄 알았는데.... 신발...ㅠㅠ'



근데 그 단순한 물체라고 생각했던 것이 시간이 갈 수록 민주당 지지율 오르듯이 커지는게 아닌가...

아니 옥황상제님 이게 뭐시당가 만지면 아프당께요? 앉을 때도 슬슬 걸리고 불편하고, 아파지고..

난 2주 전에 위 내시경 했는데 뭐 내시경 카메라 렌즈가 똥꼬에 걸린겨 뭐여...왜 자꾸 똥꼬가 화산 분출하는 마냥 자꾸 부풀어 오르냔말여.

갑자기 확 뒈지는게 아닌가 싶어 겁이 잔뜩 난 채로 컴퓨터에 

"엉덩이 종기". 엉덩이 상처, 항문 주위 종기 등등 비슷한 키워드를 검색하면서 내 앞 운명을 살펴보고 있었는데....

????????????

** 병원 자료 : 질문자는 ㅁㅁ를 앓고 계신 것으로 판명 되며, 빠른 시일 내에 내원ㅇ....... 

?????????????????????

뭐... 뭐라고?????



꾸 쥬 워마이 걸~


vol.2 마침 
vol.3 으로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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