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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습니다.
게시물ID : medical_20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안청년
추천 : 1
조회수 : 25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2/19 18: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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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아닙니다.
(미리 적어놔야 오해가 적겠죠)
 
 
수가 인상에 찬성합니다.
개떡같은 시스템 덕에 저 개인, 제 가족, 제 지인들이 혜택받으면서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 합니다.
의료인들의 골수를 필요할 때 편하게 뽑아먹고 살고 있단 생각도 가끔 들 정도로, 시스템이 개떡이란거에 동의합니다.
 
 
근데, 한편으로 매우 씁쓸합니다.
 
더러운 시스템을 20~30년 굴리니깐 머리 좋은 분들이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개떡같은 시스템의 골수를 뽑아먹어요.
 
예. 소수죠. 소수가 합법과 불법을 넘나들며 뽑아먹어서,
정직한 나머지 다수의 의료인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빠졌고,
소수에게 뽑힌 (그것도 왕창 뽑아야 이득이 되는 구조다보니.. 그야말로 왕창 뽑힌) 환자들은
뽑힌 사실만 기억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죠.  확률이 만분의 1이라도, 내가 그 확률에 당첨되면 100%인 세상이니까요 ...)
 
나쁜 기억만 왕창 남고(심한 노동강도로 인해 불친절이 드러난 순간, 환자는 불친절만 기억하듯)
좋은 기억이 없는 사람들이 늘어나는게 반복된 세월.
 
 
그 결과..
 
아프면 병원가서 의사를 찾지만.
뒤돌아서선 욕하는..
 
이율배반의 상황이 탄생했죠.
(못믿는거죠.)
 
 
 
 
수가 인상 찬성합니다.
해야죠.
보험료 더 내야된다면 내야죠.
 
그렇지만 저 인상된 수가로 장난치는 의사가 없을거라 믿지 않고.
여전히 씁쓸해 할 것 같습니다.
 
 
 
 
p.s.
에크모가 뭔지 모릅니다.
근데 한가진 알 것 같아요.
 
[썼는데 죽으면 보험삭감] 이 사라지면,
안쓰고 죽은환자에게 [썼다] 라고 기록하고 보험청구하는 병원이..
 
안생긴단 보장이 있을까요? ....
 
저걸 판단하는게 의사들인데,
그 의사들... 병원장 파워에 힘 한번 못쓰는게 지금 현실이잖아요.
전공의 과정에서 매맞고. 욕먹고. 과로에 찌들었지만 한마디도 못하잖아요.. 저 상황이라고 다를까요...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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