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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억... 메디칼 빌러 혈압 올라가는 소리 좀 안나게 하라!!!!
게시물ID : medical_207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결제확인
추천 : 1
조회수 : 97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9/03/22 10:37:25
오늘 정말 스펙타클했네요ㅋㅋㅋ

이번에 새로 노인보험 하나 받기로 한 게 있는데, 보험 브로커 통해 소개받아서 오신 분들이 많으세요.
근데 오신 분들이 어쩜 하나같이 그렇게 학원에서 배운 듯 똑같으신지...

보험 이해도가 떨어지는 건 이해가 가요. 
그건 설명해드리면 되요.

근데 지말대로 안해준다고 병원에서 소리지르고ㅋㅋㅋㅋ 삿대질하곸ㅋㅋㅋㅋㅋㅋ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매니저님이 허우적허우적 오셔서 울상으로 데려가길래 왜그런가 했더니
이 음계중 미를 중점적으로 치신 환자분께서ㅋㅋㅋㅋㅋㅋㅋㅋ 

총 치료비 240만원 중 환자책임분 120만원이 있는데, 이걸 자기가 일단 낼테니 나중에 보험에 가라로 청구를 해서
3개월 후에 다시 120만원을 돌려주고 우린 보험 한도까지 다 땡겨라, 랍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일반 보험도 아니고 3개월마다 60만원 한도가 늘어나는 보험인데 청구할거 없는거 가라로 다 하랍니다ㅋㅋㅋㅋ
그딴식으로 청구를 하면 11월이나 되야 돈나오고 감사 나오면 남성 성기되는 건 전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침착하게 설명을 드리려 했죠.

"알지도 못하면서 말하지 말고 가만히 내 말좀 들어봐. 아니 배운 사람이 왜 이렇게 말귀가 
어두워? 봐봐, 내가 120만원을 주잖아, 그러면 3개월 후에 60만원이 더 나오면 그때 한도로 청구를 해서 그 돈 나오면
나를 다시 주고, 6개월 후에 다시 60만원 ,9개월 후에 다시 60만원 나온 걸 다시 청구를 해서 120만원을 가지면 
병원이나 나나 120만원 받잖아? 공평하잖아?"

이지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환자분은 저보고 허위로 청구를 하고, 본인은 코페이 내셔야 되는 거 환급받으시고 싶으시다는 거에요? 그랬더니
"아니, 낼 건 낼테니까 나중에 $2400 받으면 나한테 도로 돌려달라고ㅇㅇ" 이러대요ㅋㅋㅋㅋㅋㅋ

나중엔 돈이고 보험이고 다 상관없으니까 일단 치료부터 받겠다고 그냥 막 드러누워욬ㅋㅋㅋㅋㅋㅋ병원 마감시간 20분 
남겨놓고 1시간 반짜리 치료를 받겠대욬ㅋㅋㅋㅋㅋㅋㅋ

두번째 시도로 다시 침착하게 설명하려 했으나 또 말 끊고 소리를 지르는 찰나, 원장님 빡쳐서 들어오심ㅋㅋㅋ
그리고 오피스 매니저님 데리고 나가셨어요. 그리고 사후처리는 저에게....ㅎ...ㅎㅎ....


시원하게 쫓아냈네요. 환자분 치료에는 환자분과 병원간에 신뢰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미 보험은 둘째치고 저희와 신뢰관계를
맺기가 어려우시다, 환자분 원하시는 대로 해주시는 곳 찾으시라. 

그랬더니 자기 내용증명서 써달래욬ㅋㅋㅋㅋㅋ 언제 왔고, 몇번째 왔고, 몇시에 나갔는짘ㅋㅋㅋㅋ 왜 치료를 못받았는짘ㅋㅋㅋ
자기 큰 가게하는 사람인데 치료받으려고 일찍 가게 닫고 와서 손해가 막심하니 소송을 걸겠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오늘도 술까야 하나봅니다. 점심에 거래처에서 접대해준 소갈비 도시락은 그나마 마음이라도 위로해주라고 준 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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