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서울에서 안과하고 있는 친군데
다한증 때문에 대학병원에서 다한증 수술을 받았음.
좋아하는 술도 같이 못마시고 쪽팔릴까봐 타 대학병원에 가서 쓸쓸히 있는 친구 얼굴을 떠올리며 뭐 좋은게 없나 고민하다가
물티슈를 사갔음.
친구 어머니께서 너무 좋아하시며 그렇지 않아도 수술받아서 세수도 잘 못하는데 이거 정말 좋겠다 하시며
나랑 내 친구 점심을 사주셨더랬지.
15분 있다가 친구가 나한테 전화를 걸고 막 욕을 하면서
식기세척용 물티슈 사오면 어떻게 하냐고
ㅋㅋ
난 몰랐지
물티슈는 다 얼굴 닦는 것인줄 알았더랬지.
지금도 만나면 가끔 그 이야기 하는데.
의게선생님들은 그런 병문안의 추억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