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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드려요~(의료사관련,,)
게시물ID : medical_95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앙큼한쿠키a
추천 : 0
조회수 : 39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4/08 14:26:30
법계쪽 게시판에 올려봤는데 답글도 없어서 이쪽에 올려봅니다 ㅠㅠ

아버지상을 치룬지 일주일 되었네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다가 돌아가셨는데,,
솔직히 석연치않아서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의료계나 병간호를 오래해보질 않아 정확하지 않은부분도 있습니다 참고해서 봐주세요ㅠㅠ)

아버지께서는 일종의 암인 종양이 생기셔서 수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일년주기로 재발해서 제거 수술을 받으셨는데
총 다섯차례정도 받으셨네요,,
제거 수술을 하시는동안 아무탈도 없었고 병실에서도 환자 같지 않다는 얘기를 들을정도로
건강하셨습니다.
늘 그렇듯이 퇴원하시면 운동도 잘 다니시고
당뇨와 혈압이 있으셨는데 간단히 약드시는것과 식단조절, 운동으로 일반인과 다름없이 생활하셨어요~

이번에도 재발이 했길래 제거 수술보다는 항암치료를 받아보자는 마음에
다니시던 병원에서 추천을 받아 병원을 옮겼습니다.
(솔직히 제거 수술을 해도 상관은 없었지만 아버지스스로께서도 반복된 재발에 마음이 편치않으셨고 
항암치료에 막대한 기대감도 없질않았기에 해보기로 한거였습니다)

일주일정도 입원하셔서 약물을 투여받으시고(1차) 퇴원을 하신뒤에 이틀간격으로
병원에 다니시고 몸상태를 본뒤 2차 치료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1차치료중에 병문안을 갔을때도 아무이상없으셨고 항암치료환자의 특징인 머리빠짐이나
기력이 없거나 하는점도 전혀 없으셨습니다.

퇴원하시고 2일뒤 병원을 처음 다녀오셨을때 병원에서는 백혈구 수치가 낮아져서 
위험할수 있으니 수치를 높여주는 주사를 놔야한다고해서 주사를 맞고 오셨는데
그날 다녀오신뒤 구토를 하셨고 아무것도 드시질 못했습니다.
설사도 두세번 하셨는데 병원에서는 설사를 5번정도하게되면 병원으로 빨리 오라고 명시를 해줬답니다.

2일뒤인 병원을 가기전까지 버티신다고 
계속 아무것도 드시질 못하고 누워계시고 힘들어하셨는데도
꾹꾹 참으시던 아버지가 생각나네요 ㅠㅠ
항암치료가 이렇기때문에 힘든거구나 하고 가족들도 다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병원을 가기 하루전날은 숨쉬는게 힘들다고 하셨고 그럭저럭 잘 계셨는데
저녁9시쯤 되어서 갑자기 안좋아지셔서 119를 불러 병원응급실로 갔습니다.
(호흡이 너무 불안했고 정신도 못차리실 정도였습니다)

응급실에서 이것저것 치료를 받고 병원과장이란 분이 얘기하는바로는
장염이 온거 같다,, 아울러 폐혈증도 의심이 된다는 말이였습니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도 말씀해주셨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백혈구 수치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 일단 중환자실로 옮기고 격리치료를 해야한다고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중환자실로 옮겼습니다.

환자가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불편해하기 때문에 산소공급기를 꼽고 수면을 취하게 한뒤
약물 투여를 해서 경과를 지켜봐야한다고 하더군요,,

저희가족들은 응급실을 온뒤부터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상태가 될수 있는 환자를 왜 퇴원시킨건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병원쪽에서는 확률적으로 이런일이 드물기때문에 무조건 입원해서 치료는 불가하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중환자실에서는 어느정도 안정을 취하셔서 
병원측 치료와 아버지를 믿는수밖에 없었습니다.
중환자실에는 보호자가 같이 있을수 없다하여 집에 왔는데 그때가 새벽3시경이였네요,,
잠시 눈을 붙였는데 6시좀 넘어서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너무 안좋은 상황이라고,,,,, 
가보니 심장마사지를 하고 있었고 약물치료에 대해 몸에 반응이 전혀없다고 하셨고
그뒤로 아버지께서는 돌아가셨습니다 ㅠㅠ

담당의가 아침일찍 왔지만 별 다른 방법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의 마지막을 보내드려야했습니다.

일주일전만해도 건강하셨던분이 이렇게 허무하게 가실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런 위험한 치료를 받는 환자를 퇴원시킨것도 억울하고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응급실에서 봐주시던 병원과장님말로는 응급실에 왔을때부터 이미 손쓰기에는 

늦은상태같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일주일간의 장례를 치르고 어느정도 추스리고 생각해보니

마음이 불편하여 글을 올려봅니다.

주변지인들 얘기로는 이런점으로는 의료사라고도 할 수 없다고들 하시더군요,,
어머니께서도 병원간호사로 계시지만 인정하시는거 같았구요~

저는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늘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처음 글을 올려보네요,,

이쪽방면으로 잘 아시는분들의 조언을 구해봅니다.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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