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흡연... 아...멘붕... 후...[약스압주의]
게시물ID : menbung_198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핫파머
추천 : 3
조회수 : 259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18 23:40:09
안녕하세요. 오유 눈팅만하다 처음으로 글 써봅니다.

첫 글이 멘붕글로 쓸 줄이야 몰랐네요...

어이도 없고... 참 하소연할 때가 없어 여기다 글을 쓰게 되네요....


즐겁게 칼퇴하고 와서 카시트 장착을 위해 집에 있던 카시트를 들고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왔어요.

첫 애기라 조심스럽기도 하고 와이프가 신생아때부터 카시트에 앉혀서 와야된다고 해서 단단히 카시트를 장착하고 있는데...

제 차 옆으로 차 한대가 오더니 주차를 하더라구요. 조수석에서 어떤 아저씨가 내리고 아줌마가 주차를 하는데...


아저씨가 담배를 입에 무시더니 불을 붙이더라구요...

평소 담배를 싫어하기도 하고 이제 애기도 생기고 하니 눈에 거슬립디다... 그리고 주차장에는 "금연"이라는 문구도 붙어져 있었구요.

그래서 아저씨한테

"여기서 담배피시면 안되요. 환기도 잘 안되니 피지마세요-" 라고 얘기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러면서 주차끝낸 아줌마와 같이 가더니 또 담배를 태우시더라구요.. 

제가 말없이 한번 더 쳐다봤고, 아저씨랑 눈이 마주친거 같아요... 그래도 그냥 가시더라구요. 

그런갑다 하고 다시 카시트를 장착하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 말겁니다.

아까 담배피던 아저씨네요... 

'가다가 도저히 열받아서 다시 왔다가 젊은 청년이 뭔데 내가 흡연하는데 왈가왈부냐.... 여기 금연이라고 적혀 있냐 .. '

이러는겁니다.

금연구역이라고 푯말을 가리키면서 여기 금연구역이니까 말씀드린거다 했더니... 

"법적으로 금연구역도 아니고 그냥 에티켓으로 붙여놓은거 아니냐... 피시방이나 카페나 법적으로 금연구역이면 피지도 않았다.... "

뭐 이런식으로 손가락질을 하면서 언성을 높이는 겁니다....;; 

경비실에 가서 물어보자 했더니 가자고 하더군요... 

당연히 경비아저씨는 뭐 웃으면서 좋게 마무리하자 이런식이었구요...

마지막에 아저씨 말이 압권이네요...

'젊은 양반이 우리윗집 살았으면 내가 아래층에서 담배피면 칼들고 올 그런 사람이구만' 

이럽니다....

술냄새 풀풀 풍기는거 보니 약주하신거 같았고... 그냥 가시라고 어이없는 웃음짓고 왔네요...

아파트는 서로 배려하는 공간 아닌가요??

법적으로 규제화가 안되었다 하더라도... 금연구역이라 붙여있고 하면 엄연히 주민들끼리의 약속아닌가요??


같은 아파트 주민이고 해서 얼굴 붉혀봤자 좋을 일 없지만.... 좀 씁쓸했네요....

그야말로 인실ㅈ을 먹여볼라고 인터넷으로 검색도 해봤지만 아직 관련법규가 없기도 하구요....


하필 또 제 차 옆에 주차를 해놓은지라.... 내일 차에 해꼬지는 하지 않겠죠?? 걱정되서 블박도 켜 놓고 왔는데...ㅠㅠ


주저리주저리 읊어봤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