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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사고에 대한 대책이 이뤄지기 힘든 이유
게시물ID : menbung_329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러블리가츠
추천 : 0
조회수 : 46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6/03 00:09:54
현직 공무원 중 한명입니다~
구의역 관련된 공무원은 아니지만 아마 엄청 정신없게지요~
그래서 맨붕게시판에;;

구의역 사고로 또다시 대책이 나오겠지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켜질수 없을 것입니다~
이는 과거 수많은 사고와 이후에 나온 대책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을 보면 알 것입니다~

그럼 도대체 공무원들이 왜 관련 대책이라고 만들어도
안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이번에 사고당한 직원과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처리할건 많은데 일손과 시간은 없는 것~

지금 어떤 공무원은 대책이 담긴 안을 작성하느라 밤샘하고 있을것입니다~ 관련 부서와 끊임없이 협조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이때 자료를 제출하는 부서 실무자도
 죽을 맛이지요~

그런 대책안을 만들면서 드는 생각은?
내용은 정말 좋은데 할 수 있을까?
지금도 한명이 감당하는 업무가 산더미인데~

그것을 공문으로 하달하면,  받는 입장에서는
또 스트레스.. 압박감..
그렇다고 다른 업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죠~
큰 업무가 더 생겼다는 생각~

실제 상위 계층, 조직으로 갈수록 한명이 맡게되는
업무량이 어마어마해지며,  그 한명에 의해
작게는 도시하나, 크게는 한개 도,광역시
국가 전체의 실무업무를 진행하게되지요

그들이 추진하는 업무량은 안타깝게도 능력을 벗어납니다~
그러다보니 햇다치고식, 보여주기식이 생기게 되고
겉으로보면 번지르르한데 실속은 없게됩니다~
결국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문제가 발생하게되는 것이지요

굳이 예를 들자면 어떤 건물을 지을때
들어갈 창문을 어떤 제품과 회사를 선정한다면,
가격대비 좋은 품질과, 내구성 등을 확인해야겠지만,
아쉽게도 그것을 확인할 시간도 여유도 없지요
이미 다른 업무가 쏟아지니까요
그래서 빨리 처리해야만하고, 그러다보면 저질품질의
제품이 선택되기도 합니다~
물론 보고서는 그럴듯하게 작성하면 되지요~
실무자도 알아요(모를수도 있지만)   
그게 별로 안좋다는것을...
그러나 상급자의 압박을 겪으면서 대항하기란 쉽지가 않죠

그런 생활을 하다보면,
처음 임용됬을때 국가와 국민을 위해,,,라는 생각이 
상당히 감소합니다~
없다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몸과 머리가 피곤에
쩌들면 쉬고싶다,  얼른 끝내고 싶다는게 먼저 들지요

도덕성...공무원으로서 가장 중요하지요
그런데 마음은 가득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여건이
더 가슴을 아프게합니다~

구의역 사건으로 희생된 젊은이도 가슴 아프지만,
인력이 보강되기전까지 동료들의 일이 더 부담되는 것도
가슴이 아픕니다~

그리고 지킬수 없는 그럴듯한 대책을 정신없이 만들고 있을
어떤 공무원과,  그것을 집행할 하위조직의 공무원도
안타깝습니다~ 

너무나 많은 불필요한 업무체계, 허례허식, 성과위주식 업무추진은 불량을 만들고 지킬수가 없으며,  또다시 반복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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