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버스타고 집에 가고 있는데 제 뒷자리에 커플이 앉았나 봅니다.
대화내용
남 : 자기야 자기한테 너무 고마워
여: 머가?
남: 내가 원래 여친 사귀면 겜 접는다고 공언하고 다녔거든 그런데 자기 만나서 겜 계속 할수 있어서 고마워
이쯤에서 전 속으로 미친 저건 먼 개소리야.. 라고 생각하며 계속 들었습니다.
여 : 그게 머가 고마워.,...
남 : 난 여친 사귀면 겜접고 살아야 할줄 알았는데 같이 던전도 가고 레이드도 가고 너무 좋아
그냥 흔한 겜덕후가 우여곡절끝에 애인을 만들어서 그런가 싶었는데
그뒤 대화 내용은 둘이서 호호하하 거리면서 겜이야기를 계속 하는겁니다.
아오.... 내용이 너무 닭살 돋아서 개 짜증나 죽는줄 알았네요. 속으로는 뒤돌아서 후두려패기를 수천번을 했지만
현실은 묵묵히 버스에서 저내용을 언제 까지 듣고 있어야 하나... 생각하며 프로불편러가 되어버렸습니다.
거기에 심지어 내리는 곳까지 같은곳이라 같은 동네 산다는것에 멘붕이 플러스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