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빠뻘 아저씨들한테 희롱...
게시물ID : menbung_473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산.
추천 : 11
조회수 : 1192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7/05/28 05:04:34
20대여자입니다
좀 늦게 집에가는 길이였어요
동네 큰사거리 ( 밤에도 밝아요)라서 안심하고 일부러
큰길쪽으로와서 신호등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떤 엄청 젊게입은(체크셔츠에 청바지) 남자가 서있더라구요. 젊은 사람인줄 알고 봤는데 나이가 꽤 있으신분이였어요
그냥 젊게 사시는구나 했어요.

근데 신호등 기다리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부딪히더라구요 거의 쓰러지듯이 뒤에서 덮쳐서 (제가 체구가 많이작아서 넘어질뻔했어요ㅠㅠ) 놀라서 봤더니
술냄새 엄청풍기면서 죄송합니다. 제가 취해서..이러는거에요 그 옆에는 다른 아저씨들이 말리지도 않고
술취했냐 이러면서 낄낄대구요
기분 너무 나빴는데 나이도 있으신분들이고
술취해서 그러는분 종종봤기에 그러려니했어요

근데 갑자기 아까 그 젊게 입은 아저씨가
핸드폰 내밀더라구요. 번호달라고.
아무리 봐도 30대나 젊은 40대처럼 안보이고
우리 아빠뻘로 보였는데... 직장인 많이보는데
20살은 차이나보였어요. 저랑
진짜 무섭기도하고(4명정도되었어요 술취한아저씨들이)
 순간젹으로 너무 울컥하고 어이없어서
신호등바뀌자 마자 뛰었는데
아까 그 술취한 아저씨도 일부러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화가나더라구요
신호등 건너는데 이번엔 또 다른 아저씨 3이
"맛있게 생겼네"
이러고 지나갔어요;;;다른 사람도 없고 저랑 눈 마주치면서 말했는데....

진짜 총체적 멘붕이네요.
저 후드티에 반바지에 캔버스 신고 
화장도 거의안하고
진짜 폐인처럼 하고있었는데
오히려 만만하게 보여서 그런건가
너무 당황스럽고 어이없네요

친구한테전화걸어서 엉엉울었어요
진짜 짜증나는게 피해자인 제가 더러우니까 알아서 피해야한다는게 너무 더럽네요. 앞으로 밤늦게 다니지말아야겠어요.
동네고 큰길이라고 방심했다가 제대로 멘붕이네요.
제친구도 비슷한 경험있다고 했는데 작정하고 만만해보이는 젊은여자들 희롱하나봐요. 
진짜 무슨자신감인지 역겹고 징그러워요...
울면서ㅠ집왔는데 아버지 속상해하실까봐
이야기도 못했네요ㅠㅠㅠ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