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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하나 보내고 갑자기 그만둔 직원...
게시물ID : menbung_486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도리야
추천 : 4
조회수 : 115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6/23 16: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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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치위생사 입니다.
 
서울에 있는 치과 의원에서 6년을 일하고 작년 12월 31일 한달여간의 인수인계를 마치고 퇴사하여
그간 떨어져살던 신랑과 합가하기위해 제주도로 내려왔습니다.
6년을 같이 손발을 맞추었던 원장님께서는 제가 떠난게 아쉬우셨던지 자주 연락하셨고
인수인계 했던 위생사 샘이랑도 업무상 연락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던중 어제 꼭두새벽에 원장님 전화를 받았습니다.
샘이 폐렴이 심하여 출근 못하겠다고 문자 하나 남겨놨다구요...
일하던 조무사도 사이가 좋지 않아 내보낸 상태로 직원이 아무도 없게된 그런 상황...
일단 목요일... 내일은 금요일... 원장님 혼자 어떻게 해보시겠지만
계속되면 개점폐업인 상태인거죠...
 
원장님께서 은근슬쩍 제가 다시 서울로 올라와서 좀 도와주길 바라시더라구요...
제가 현재는 놀고 있기 때문에...
신랑이랑 상의 끝에 잠시 가서 도와드기로 했습니다.
그간 정이 있는데... 아버님 같은신 분이 혼자 고생하시는거 안타깝더라구요...
개인사업자인 신랑도 갑자기 직원이 그만두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기에 다녀 오라고 했습니다.
 
아오... 생각할수록 샘이 너무하단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전날 퇴근할때만해도 멀쩡히 웃으면서 낼 보자고 한 사람이
새벽에 문자 하나 보내고 안나오다니...
폐렴이였으면 전조 증상이 심했을터...
빤한 거짓말한 것으로밖에 생각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인수인계도 없이 문자 하나로 퇴사통보하는거...
정말 너무하지 않습니까?
휴...
 
다시 서울가서 친정살이... 꼭두새벽에 일어나 지하철 타고 1시간 넘게 출퇴근 할 생각하니...
끔찍하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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