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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주의) 갑자기 생각난 나의 매맞던 학창시절
게시물ID : menbung_500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캐논무한잉크
추천 : 2
조회수 : 862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21 01: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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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에 썰전보다가 교육개혁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뜬금없이 내 생각의 흐름이 
예전 멘붕게에 썼던 댓글이 생각나면서
멘붕인 상황이 생각나서 써봅니다.

뜬금없기때문에 음슴체.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menbung&no=42499#memoWrapper84202186
해당 링크에적어논 댓글에서 의식의 흐름이 시작된건데...

난 쓸데없이 예전일을 기억을 좀 많이함.

아래일들은 뭐 나만 그런게아니라 
80~90년대 초중고딩을 나온 지금 아재들은
다 겪었을거임.

바로 별 이유없이 뚜드려맞는거.

숙제를 안 해왔다고 맞고.
자기 맘에 안 든다고 맞고.
지각했다 맞고. 야자등 중간에 도망갖다고 맞고.
성적떨어졌다 맞고.
수업중에 문제 못푼다고 맞고.
졸고있다고 맞고. 떠든다고 맞고.

맞는 이유는 수없이 많았고.
때리다가 선생이 스스로 열이 받아 
홧김에 맞는경우도 허다 했음.

지금생각해도 어이가없는게
8x년도 초1때.....8살짜리들한테
뭘 그리 제대로 시켜보겠다고 애들 등을때림ㅠㅠ
그냥 손으로 때리는게 아니라
당구 큐대로 등을 때림. 아주세게...

이런거부터 시작된 초중고 시절의 '사랑의 매'라고
포장된 선생들의 폭력.

그 이후로 2학년때부터 꾸준히 초등학교 졸업때까지 간단하게
손바닥, 손등, 심지어 귀싸대기등등은 기본적으로 맞고 다녔음.

말로 해서 안되면 다른 처벌을 하면되지. 그렇게 애들을 때리나...

어쨌든 그러다 중학교로 올라감.
(참고로 나는 남중. 남고 출신임. 우리땐 우리지역엔 남녀공학도 거의없었음.)
나름 지역에서...지금도 명문이라고 불리는 학군에서도 명문인 중학교임

여기서부턴 매의 강도, 종류가 아주 다양해짐.
엎드려뻐쳐해서 빠따로 엉덩이때리기는 가장 기본적인 때리기.
발바닥때리기.(이건 종류가 다양함 
교탁위에 무릎꿇혀놓고 각목으로 때리기, 책상위에 무릎꿇히고 때리기
한 발 들고 때리기 등등...)
손등에이어 회초리로 손가락과 손톱사이 때리기 등등...

그 중에서도 중3때 담임은 최악중에 하나 였음
애들이 성적이 떨어지거나, 떠들거나 담임기준에 매맞을 상황이라면
선생은 교탁앞에 의자하나 갖다놓고 앉아있고
애들을 자기옆으로 불러 칠판에 손올리고 뒤돌아 서있으라 하고

바지를 벗김..;;
그리고 팬티를 티팬티처럼 모음;; 그것도 선생이 직접..
그상태에서 위로 쭉잡아 댕겨 올림....그 상태의 맨 엉덩이 상태에서
회초리로 엉덩이를 때림 ㅜㅜ

근데 그건 약과...
중3정도면 대부분 2차 성징이 된 상태인데....
남자애들 팬티안으론 아니지만.. 
밖에서 팬티와 고환을 잡고 누름...어느정도 악소리 날때까지 누름 ㅜㅜ 아파죽음 ㅜㅜ

아니면 바로위 털....을 잡고 뽑아버림....ㅜㅜ

이런 선생들이 있었음...........그것도 아주 명문이라고 하던곳에!!

그리고 고등학교를 올라옴
여기에서 글 상단의 링크의 이야기가 나옴...

입학한지 3일째인데...
어리버리 타던상황에다 학교앞에서 수업시간에 쓸 문제집산다고
5분늦은건데.....

양손에 문제집이 비닐에 몇권씩있는상태로 들고있었는데
교실문 여는순간 선생이 온갖 개xx+ 쌍 소리로 욕을 하면서
복도에 서있게함..

그 상태로 지각의 시범케이스라면서
종아리랑 무릎안쪽 접히는곳, 허벅지아래부분까지 
총 53대를때림...

너무나 충격적이라 20년쯤 지난 지금도 생생이 기억함..
그것도 더 때리려던 상황에서 내가 쓰러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거기까지만 맞음...
한달반동안 종아리에 빨간게아니라 시꺼멓게 멍든상태로 다님..;;

친구중엔 얼마있다가 지휘봉으로 머리때려 피나게 한 적도 있음;;

이런 상황에서 고3이 됨.
이 선생도 상당히 싸이코였는데....
평소에 자기가 맘에 안 들어하던 학생이 있었음. 자기가 2학년때부터 
담임하다가 3학년 담임까지 총 2년연속 담임했는데..

이 친구가 소풍때도 중학교 체육복을 입고오기도하고 
특이했었던 친구로 기억함....
그러면서 평소엔 반에선 있는지 없는지 표시도 잘 안 나고
존재감이 별로 없었음. 
어느날인가부터 고3담임이 이 친구를 막 부름 
불러서 자주때림. 교무실에 불러서 때리고. 다른 과목선생은
음악실에 불러서 때렸다고도 함.
이 친구에게 왜 맞았냐 물어보니 이유도 딱히 없다함.
'그냥 선생님이 날 왜 때리는지 모르겠다 맘에 안들어하는거같다'
고 했던 기억이 있음..

당시 기억으론 이 친구가 특이하게 다니는게 도통 이해가 안 되던
담임이......하는행동이 이해가 안된다는 이유로 때렸단걸로 기억함

그러다 추석연휴가 왔고. 연휴가 지나고 첫날임...
애가 학교에 안 옴...........
근데 선생도 안 옴.....
한시간쯤 있어도 안 오고. 선생도 조회시간에 안오고
모처럼 푹잤음...... 9시쯤 됐나?
반장이 선생이 불러서 교무실에 갔다오더니

친구가 자살을했다함.............
반장만 장례식장 갔다오는걸로 하고....
그날은 어쨌든 난리가났음..

교장도 우리반에와서 하는말이
어쩌면 기자들이 올지도 모르는데...기자들오면
너희들은 무슨일인지 무조건 모른다고 해라 조용하라고..입단속시킴.....
기자가 왔으면 확 불어버릴랬는데...기자 안 옴;;;

그날 오후가 압권임...마칠때 조회시간에 선생 울면서 
우리한테 미안하다함........


근데 졸업실날에 다시 울면서 하는말이
그때 그일때문에 운건줄 아냐고함....진짜 싸이코임 ㅡㅡ;;

얼마 뒤 지역 신문 한켠에 친구의 죽음이 기사로 짧게남..
당시 날짜+기사내용이 아직도 기억나서
검색해보니 역시..........기사로 그대로 있음..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19981007.00000004.000270&newsType=old
이제야 처음으로 내뱉어 보는 말인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 진짜 이건 아닌데.....
이렇게 친구는 죽고...어른들은 입막고.........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잘 모르던시기라....그냥 혼자 슬퍼하면서
지나감......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의 죽음은 잊혀짐...
이렇게 인터넷이라도 잘 된 시절이라면
뭐라도 썼을지 몰라도
끽해야 pc통신 시절에 이런곳에 적는건 생각도 못해보던 시절임 ㅜㅜ

이게 무슨 의식의 흐름도아니고
썰전보자마자 쭉 생각나서 글로 적어봄...

근데 멘붕게에 어울릴만한 글이 아직없는데

마무리 하면...
내가 말한 것중 고1때 담임이랑 고3때 담임은 아직 현직에 있음
검색해보니 고1때담임은 같은재단 중학교에 있고 
고3때담임은 아직 거기에 그대로 있음
이게 진짜 멘붕임

학교교육개혁이다 어쩐다 해봐야 
선생같지도 않던 선생들이 아직도 나이처먹은 상태로
현직에 있음................

뭐 요즘은 옛날같은 체벌을 못하겠지만
이딴놈들이 있는 상태에서 뭐가 교육개혁이 되고 발전이됨?
아직도 선생질 한다는게 진짜 멘붕임...

너무 멘붕이라 여기서 줄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출처 80년대중후반~90년대말 나의 초.중.고교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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