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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린대로 거둔다
게시물ID : menbung_508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유저
추천 : 3
조회수 : 47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28 14: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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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요맘때 회식자리에서

미리 술을 먹지 못한다 양해를 구했으나

우리과도 아닌 타과 과장이란 인간이

술을 왜안마시냐 얼굴에 술을 뿌린 사건이 있었네요

ㅎㅎ...드라마찍는줄

굉장히 신기하게 그때 사람들 행동이 

버릴선임 / 따를수 있는 선임 나뉘더라고요.

무릎꿇고 과장한테 사과하라는 놈도 있고(내가 사과를 받아야 되는상황같습니다만.ㅜ.ㅜ?)

저를 그자리에서 대피시켜준 선임도 있고..

뭐 당시 신참이었던 저는 과장이라는 직책에 억압되어 어버버버...

티비에 나오는 갑질이 이런거구나 한참뒤에나 깨닫게 되더군요.


소문은 빠르고 저는 버릇없는놈으로 찍혀있고

재미삼아 신고해버려라 킥킥대는 놈들도 있고..ㅎㅎ

신고하면 옷벗기고 그인간 다신 안보는건 맞는데 낙인찍혀서

일에 기회를 못받겠죠..

아무튼 답답한 마음만 키운채 자기는 술취해서 기억안난다 이러고 끝났습니다 ^.^ (개답답)


그렇게 1년이 지나 타과라 얼굴 볼일은 크게 없어 잊고 살았었어요

그러다 주임님이 조용히 불러서 얘기할게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과장에게 아직도 맘이 안풀렷냐.. 해줄얘기있다.'

뭐지 이제와서 그얘기 꺼내는 이유가.. 안좋은 기억 ...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 과장 아들은 공뭔시험 떨어지고 결혼도 파혼되서 폐인처럼 산다.. 

이건 그냥 시험떨어진게 과하게 와전되거겟다 싶어서 별생각 없었는데

그 과장 딸이 암이 걸렸다고 하더라고요..

참.. 속으로 꼬시다 꼴좋다 나쁜놈아 외치고 있지만..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 암이라는데

막 기쁜데 내가 나쁜놈 같기도 하고.. 마음 속이 맨붕이라 게시판에 올립니다..

허허... 끝을 어떻게 하지 

참.. 뿌린대로 거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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