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신문고, 한국소비자 보호원등 몇 곳을 고민하다가

공룡 같이 큰 기업인데, 저런 곳에 청원/고발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인지라,

일단 가장 친근한 오유에 먼저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긴 스토리를 최대한 짧게 요약할 예정이기 때문에 약간의 설명 불충분 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 불친절로 인해서 멘탈이 안드로메다로 떠났기 때문에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시~작!

1. 본인은 회사 출장으로 아프리카 짐바브웨에 가게 되었음(세계 최빈국 중 하나임)

2. 공항에서 짐바브웨로 간다하고 로밍을 신청(폰은 삼성갤럭시S8)

3. 로밍센터가면 나눠주는 KT로밍 관련 안내소책자(?)에도 짐바브웨는 없기 때문에
   직원이 별도로 찾아서 직접 친절하게 써주었음
   (가기 전부터 과연 이나라가 데이터가 터질까? 하는 의문은 있었으나,
    당연하게 안내해주길래, '오~ 제법인데?' 하는 생각을 하였음)

4. 짐바브웨 갔더니 데이터가 안터짐. (내가 이럴 줄 ㅠㅠ)
   로밍센터로 전화했더니 로컬제휴사를 다시 알려주었고,
   어렵게 다시 찾아서 연결하였으나 거의 사용불가한 상황(카톡텍스트는 수신가능하나 송신 불가)

5. 대통령궁 바로 뒷편의 호텔에 머물렀는데, 그때만 사용 가능하고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불통! 호텔에선 와이파이가 있기 때문에 로밍이 의미가 없음
   (더욱 슬픈건 SK로밍한 분들은 신호가 상대적으로 잘뜸. 제휴사가 다른걸까요?)

6. 데이터로밍은 호텔에서 사용하려고 한게 아니라 시내에서 업무하면서 보고용으로
   사용하는 것임. 만약 아주 한정된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면 출발 전에
   고객한테 고지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함. 
   예를 들어 서울에 관광차 오면서 로밍을 했는데, 시청에서만 터지고 관악구 서초구 강서구 강동구 다 안터지면
   그것이 로밍임?? 속터지고, 마음 상하고, 보고도 못하고, 중요시점에 카톡 안되고.. ㅠㅠ

7. 출장끝나고 KT로밍센터 전화 걸어서 해당내용 이야기 함.
   그러나 체류중에 데이터 쓴 기간이 있기 때문에 해당 비용(약 50%) 지불하라고 함
   데이터 쓴 기간 중 일부는 짐바브웨 가기 전에 들른 홍콩 공항과 남아공 공항이고,
   짐바브웨에서도 약간 데이터를 썼다고 함.
   참고로 홍콩과 남아공 공항은 프리와이파이를 제공함.

   하지만 난 로밍신청을 했으니 그냥 와이파이 안쓰고 데이터 쓰면서 신나했지 ㅠㅠ
   정작 중요한 서비스 공간에서는 하나도 제공하지 않은 데이터서비스에 대해서
   어쨋든 조금이라도 썼으니 그돈은 무조건 내라고 함.

   데이터를 쓴게 중요한게 아니고, 데이터를 못쓰는 구간에 확인도 안내도 없이
   로밍 오케이 하고나서 정작 데이터 서비스가 안되어서 피해본건 본인인데..
   그에 대한 사과는 없이 그건 고객이 감수해야할 리스크라고하면 끝나는 것임?

   로밍 안내를 해주었으면, 적어도 해당 지역 도시중 50% 아니 10%는 터저야 하는 것 아님?
   대통령궁 앞 호텔 제외하고 다른 곳에서는 아무곳에서도 안터지는데 그걸 서비스라고
   제공하고 일단 쓰기는 썼으니까 돈을 내라?

8. 서비스 센터에서 상위부서로 연결하고 000과장이 전화를 받음
   해당 내용 20분이 넘게 통화하였으나 "데이터를 썼으니 돈 지불하라"고 함
   책임자가 그냥 "죄송합니다. 저희 정책상 그렇게 되었습니다."라고 했으면
   아프리카니 그려려니 하고 넘어갈텐데... 그런거 없고, 그냥 데이터 썼으니 고객님이 당연히
   돈을 내는 것임 이라고 나오니 억울하고 분하기가 이를대가 없음

9. 상위부서 혹은 팀장 면담 요청하였으나, 과장이 자기가 최종 책임자라고 함

10. 다시 114 연결해서 책임자의 불친절한 서비스에 대해서 컴플레인 하였으나
     일주일째 연락이 없음

11. 분하고 억울함.

 

사실 제가 분한 이유는 다른 사람이 아닌 책임자와의 통화 과정 때문입니다.

제가 짐바브웨 어디에서 데이터 쓰는것이 가능한지 파악 가능하냐는 질문에

당연히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와이파이 신호라는것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모른다고 하네요.

그럼 데이터를 썼으면 무조건 돈 내야하는것이냐라는 질문에 그건 당연하다라고 반복적으로 이야기 하네요.

(상담 전략인지 회사차원의 정책인지 잘 모르겠네요.)

 

휴~ 정말 제가 이상한 걸까요?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K쓰다가 넘어왔는데, 괜히 넘어왔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