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역에서 모임이있었어요

그런데 제 차를 동생넘이 선수치고가 타고가서

한 10년만에 첨으로 다시 버스를 탔어요

첨엔 좋았어요

운전안해도 차가 알아서 목적지까지 가니까 얼마나 편하든지

그렇게 1차2차3차까지하고

12시 조금넘어서 집에간다하고 전 먼저 나왔어요

아니....분명 버스에서 내려서 야탑역 지하철역 이용해서 반대편으로 건너갔었는데

지하철역이 막혔어요......

할수없이 반대편에서 집가는 택시 잡아보려고 돌아다녔는데

죄다 서울택시....

그나마 있던 경기 택시도 경기광주 가자니까 안간데요

그래서 한참을 삥 둘러 걸어가서 횡단보도이용해 다시 반대편 지하철역입구로 왔어요

거의 그때가 30분정도 서있었을거에요

이미 술은 다깻고 귀랑 코랑 얼어서 콧물이 나오고

근데 여기도마찬가지

죄다 서울택시 아니면 예약택시

진짜 아주 간간히 보이는 빈차 달린 택시는 경쟁이치열하고

그렇게 30분을 더 있다가 도저히 추워서 안되겠어서

근처 롯데리아에 가서 그냥앉아있기 뭐해서 햄버거세트 하나 샀어요

사면서 거기 직원분에게 여기 택시가 너무안잡힌다 1시간째 떨다가 너무 추워서 일로 도망쳤다고 하니까

카카오택시 써보라는데 난 핸드폰은 전화랑 카톡이랑 고스톱만 할줄알지 나머진 잼병이라

그 직원이 다 설치해주고 집근처까지 등록해줘서 정말 3분도안되서 택시가잡혀서 오고있다고 드더라구요

와...택시에탔더니 콧물이 계속나오고

진짜 내가 다시는 차 안끌고 시내안나온다고 다짐다짐하고

왜 경기도분당에 서울택시만 잔뜩있는지 진짜 화딱지나고 

왜 경기택시는 우리집 안간다고하는지 화딱지나고

그나마 카카오덕에 겨우 집에왔네요

안되면 찜질방이라도 찾아서 자려고했었는데 으..추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