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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이 답변해주길 원하는 글
게시물ID : menbung_583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린패스쳐(가입:2015-07-20 방문:6)
추천 : 2
조회수 : 9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6/04 17:11:31

안녕하세요?~~아래글은 제가 지난달 미즈넷에 올렸던 글인데요.

 교육전문가이자  인권전문가이신  조희연 교육감 고향에서 일어난 일이고,    조희연 교육감 하고도 관련이 있는 글이니  직접 이글 보시고 답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목: 버스안 성추행 현장에서의 딜레마

저는 모 지자체에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입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저희 가족은 지난 주 연휴기간(5/4~6) 전북 익산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녁 6시경 시내 구경을 마치고 지인이 사는 숙소로 가기 위해 시내버스를 탔습니다.

버스가 출발하고 얼마 안 있어 교복을 입은 한 여학생이 서남 아시아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을 향해 왜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냐며 큰소리로 항의를 했습니다. 이에 승객들의 시선이 일시에 그 여학생에게로 집중되었습니다.

그 여학생은 그 외국인의 바지를 가르키며, 그가 지금 발기되어 있고 두 번이나 자신의 엉덩이를 만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광경을 목격한 승객들은 그 여학생의 말이 재미있다는 듯 킥킥거리며 웃기만 했습니다. 버스 안에는 성인 남자들도 여럿 있었지만 누구하나 선뜻 나서서 그 여학생을 도와주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저는 그 광경을 지며보면서 그 여학생이 자신을 추행한 그 외국인을 경찰에 신고해 달라는 말을 하기를 기다리며 휴대폰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여학생은 그 외국인에게 항의만 했을 뿐 끝내 주위 승객들에게 경찰에 신고해 달라는 말을 하지 않고 다음 정류장에서 하차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외국인도 바로 하차함으로써 모든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그렇게 상황이 순식간에 종료되자

저는 그 여학생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못한 것이 참으로 후회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공무원이 되고자 한 동기는 안정적인 직장을 얻는 것이었지만 일정 부분 국민의 봉사자로서 사명감도 있었기에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는 내내 그 여학생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당시 어린 여학생이 느꼈을 수치심과 두려움을 생각하면서 현장에서 공무원으로서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던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니 제가 그런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트라우마였습니다. 그리고 그 트라우마를 얻게 된


사연은 대충 이렇습니다.

공무원으로 임용이 된 지 1년이 조금 넘은 20088월 볼 일이 있어서 종로에 갔다가 귀가하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향했습니다.

당시 종로 일대에는 광우병 파동으로 촛불집회가 한창이었는데 한 시민기자를 전경들이 집단으로 구타하는 장면을 목격하고서 저는 거리에서 휴대폰으로 그 장면을 촬영하다가 경찰에 체포되어 3일 동안 구금이 되었습니다.


그후 벌금형을 받았고, 그에 불복하여 정식재판을 청구하여 5년이 넘은 재판 끝에 결국 교통방해죄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이 근무기관에 통보되었고, 저는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징계 처분(견책)까지 받았습니다.

당시 MB 집권 시기이자 민주주의가 후퇴된 시기였기에 구금과 재판 결과는 어느 정도 각오했지만 진보교육감이 수장(조모씨, 현재도 그분)으로 있는 교육청에서조차 징계 처분을 내리는 것을 보면서 실망감이 컸습니다.

명백히 공익 제보를 위해서 사진 촬영을 한 것이었는데 그런 사람을 지켜주지 않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징계 처분에 대한 견해를 듣고자 수차례 면담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번번히 묵살하는 교육감과 교육청의 형태를 지켜보면서 선거 때가 되면 표를 달라고 호소하면서도 정작 국민이 어려울 땐 철저히 외면하는 정치인의 이중적인 형태에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경험이 있다 보니

그후 저는 무언가 나서는 일에 주춤하게 되었고 위험이 따르는 일에는 항상 먼저 자기검열부터 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도 앞으로는 절대 나서지 않겠노라고 마음 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그것이 이번 일에 소극적으로 대처한 원인이 된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구요.

숙소에 돌아와 아내에게 적극적으로 그 여학생을 못 도와 준 것에 진심으로 후회가 된다고 말하자 아내는 그동안 일로 그렇게 낭패를 당하고도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며 심하게 질책을 했습니다. “예전 옳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당신이 나섰는데 그 결과가 어땠느냐, 나라가 당신을 보호해 주던? 진보교육감이라는 사람도 당신을 버렸어! 내 가족이 직접적으로 그런 일(성추행) 당하지 않는 한 절대 나서지 않는 게 낭패를 당하지 않는 지름길이니 헛튼 생각하지 말라며 한참을 설교했습니다.

아내의 말이 일견 일리가 있다고 생각되었지만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내내

버스 안에서 다급하게 외치던 어린 여학생의 모습이 저의 뇌리를 떠나질 않았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답일까요?


여러분의 진심어린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P/S 글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분들 참고하세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5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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