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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받아 뻘쭘한 오늘
게시물ID : menbung_584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필름메이커
추천 : 4
조회수 : 13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7/29 18: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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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난 원래 굉장히 맛있게 먹는다고 친구들 사이에서 소문난 존재임. 그리고 프리랜서로 전업한 후 혼밥에 굉장히 익숙해서 와 내가 이런데서도 혼자 먹었구나 가끔 되뇌기도 함. 그런데 오늘 그리고 방금 평소 자주가던 삼겹살 집을 갔음. 삼겹살 집이지만 김치찌게나 점심식사할 메뉴들도 있는 곳임. 들어가보니 한 무리의 할아버지들이 고기를 드시고 계셨음. 난 혹 피해가 될까 사장님에게 혼잔데 괜찮냐 여쩌보고 착석함. 착석조차 사장님이 음식 전해주실 때 할아버지들이 있는 중앙 지나다니는게 불편할까봐 할아버지들 근처 자리에 앉음. 이것이 망할 한수였음. 할아버지들은 여기 근처가 방송사가 있어서 그런지 언론 관련 일을 하시다 퇴직하고 가끔 모이는 모임을 갖는 느낌이었음. 곧이어 김치찌게가 나왔고 난 처묵하기 시작함. 사실 나는 밥 먹을 때 다들 그런지 모르겠는데 밥에 오롯이 집중해 씹고 있으면서도 다음엔 어떤 반찬을 먹을지 생각하는 타입이라 주변에 잘 신경을 안 씀. 한참 먹다 땀이 너무나서 닦던 와중에 한 할아보지와 눈이 마주침. 할아버지는 날 보며 너무 적나라하게 "잘 먹네" 이럼. 그러자 모든 할아버지들이 내가 먹는 모습을 지켜보기 시작했음. 진짜 개민망함을 느껴 땀이 더 남. 할아버지들은 나 때문인지 공깃밥을 시킴. 난 내가 너무 잘 먹어서 할아버지들 고기를 멈추고 밥을 시킨 거에 대해 사장님께 뭔가 죄송했음. 써 놓고보니 뭔가 클라이막스가 안 터진 거 같은데 진짜 겪으면 다들 뻘쭘해 할거임... 그럼 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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