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온지 어언 세 달..
이사온 아파트는 한 라인에 두 집이 있음
이사당일은 앞집분들을 못뵈었지만 며칠 후에 다 뵐 수 있었음
두 분다 연세가 좀 있으셨고 둘째가 올해 고3이라는,그냥 무난한 이웃이었음
개가 좀 시끄럽다고 양해부탁드린다며 먼저 말씀하셨고,우린 애들이 많다고,최대한 조심시키겠다며 서로 훈훈하기 인사를 끝냈는데..
문제는 앞집에서 키우는 개쉐..아니 개였음
나도 회사에서 고양이를 두 마리 키우고,개도 매우 좋아함
집주인이 애완동물 금지라는 조건을 걸어서 그렇지,아니었으면 내 똥냥이들 데려왔을거임
근데 앞집 개쉐..아니 개는 우리 식구들 들락거릴때마다 미친듯이 짖음
난 첨에 덩치 좀 있을줄 알았음
하도 우렁차게 짖길래;;
나중에 보니 조그만 말티즈임..;;    
아니 진짜 쓰레기버리러갈때,외출할때,애들 학교갈때,막내 하원픽업할때등등 나가기만 하면 진짜 미친듯이 짖음;;
원래 현관문 세게 닫지도 않지만 자꾸 짖으니까 문 더 살살 닫게됨
근데도 짖음
오죽하면 그 개 혹시 겐 그레이메인이냐고,내가 호드인거 본능적으로 아는거 아니냐는 우스개소리도 들었음(와우저임다)
오늘 대청소하느라 분리수거할 쓰레기가 좀 많이 나와서 어쩔 수 없이 두 번 나눠서 버리는데..
두번째 나갈때도 개가 미친듯이 짖으니까 안에서 인터폰켜서 확인함(안당해봐서 글치,진짜 기분나쁨)
안에서 인터폰키면 외부 초인종에 등이 켜지는 구조라 모를 수가 없음 ㅠㅠ
처음에 앞집사람들하고 인사나눌때 개가 혼자 있어서 많이 짖는다고 했었는데 이건 뭔 상황인지 모르겠음  
신랑은 개는 죄가 없다고 이해하라는데 왜 우리 식구들이 왔다갔다하는걸 눈치봐야하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