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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모르고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하셨어요. 미치겠습니다
게시물ID : menbung_596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국사랑
추천 : 6
조회수 : 366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2/05/25 22:17:11
충격 멘붕 미칠거같습니다
글을 쓰는 이유는 질문 1/3, 하소연 1/3, 정독하시고 여러분들 부모님 잘 단속하시라는 마음 1/3입니다

질문: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변호사가 실존인물이고 실제 변호사인지 확인하는방법 아시나요??

지금 의심병걸려서 죽겠네요...이세상에 뭐를믿어야하지


ㅡㅡㅡㅡㅡ여기서부터 tmi 주의ㅡㅡㅡㅡㅡ


부모님이 그 미친 일을 하시게된 경위:
4년간 고정적으로 하던일을 못하게되셔서 평일 오전시간이 비는고로
간단한 알바를 찾고자 당근마켓 알바구인을해서 3곳에 알바신청을하시고
그중에 붙은 한곳에서 일하게되었으며 정식 알바 명칭은
아파트 경매 매물 현장 답사요원이었음


무슨일을 했나?(눈속임업무):
아파트 경매 매물 현장답사 라는 명칭대로 지시된 주소로가서 아파트 주변경관과 공공시설, 근린공원등의 사진을 찍어서 전송하는일을 근무시간중 90% 할애했음(이동시간은 논외)


그래서 돈은 언제건넷나?:
시키는대로 아파트단지 사진을 몇시간째 찍다가  카톡지시를받아
사진촬영을 중단하고 근처에 경매 낙찰된 계약자분과 접선하여 계약금을 받아 입금하라는 연락을 받았고, 시키는대로 받아서 지정해준 atm기기로 가서 입금했음
 

그걸 왜 속나?:
그들에게는 준비된 거짓말과 그럴싸한 이론, 그리고 잘 제작된 전문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사업내용이 합법적임을 상세히 설명하였고
어려운 전문용어들을 사용했으며
끝까지 계약자분과 만나라, 계약금 입금해라 등의 합법적인 뉘앙스의 단어를 말했고
돈을 건넨사람(피해자) 들의 표정도 어떤 이상한 기색이없이 평온했고 상호간에 예의가 발랏기때문에 의심할 여지를 찾기가 힘들었음..


완전히 속았다는 증거는?:
주요업무가 사진촬영이라고 완벽히 착각한것때문에
10장정도 사진을 보내라는말에도 불구하고 몇시간일찍출근하여
수십장의 사진을 매우 열심히 찍어보냇고
은행atm 기기에 당연히 cctv가 존재함에도 범죄라는 의식이없으므로 거리낌없이 얼굴을 찍혔으며,
계약자라고 착각한 피해자들에게 부모님본인명의의 자차를 아낌없이 보여주고 차번호등을 사방팔방에 노출하였고
본인이 페이좋은 알바를 구했다고 다른(오후)직장에까지 가서 자랑하심


(경찰왈)돈을 쉽게벌수있을거라고 생각하나??:
일당 10만원이면 한달 평일합200이고 기름값 밥값빼면
중소기업 최저시급입니다.. 요즘날씨더운데 땡볕에 돌아다니면서 아파트단지 사진찍고다니는걸 자차로 지역옮겨가며 몇시간가량 하면서 받은돈치고는 일당 10만~15만은 그렇게까지 비정상적으로 크다고 느낄수는 없는돈이지않나요.
그냥 페이가 좀 좋은알바네 하고 마신거지.. 돈을 거저 가져가는 수준이었으면 의심하셨을겁니다


위 글의 모든골자 내용은 경찰과 변호사측에 전달했습니다만
그래도 99프로 유죄나 집유받는다네요 ㅎㅎㅎ 심하면 징역도살고요
변호사조차 믿음이 안가서 다른 변호사사무실 알아보려는데
인터넷에 소개된 변호사 홈페이지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부터 의심이가네요 ㅋㅋㅋ 어떡해야하냐 ㅋㅋㅋㅋ
합의금 물어주고 변호사선임비 쓸거생각하면 2천은 깨질텐데ㅋㅋ
울 부모님 돈 60만원벌고 범법자되게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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