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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너무 멍청하게 사기당한 일
게시물ID : menbung_596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솔로궁디Lv18
추천 : 4
조회수 : 237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2/05/28 21:01:06

와 갑자기 기억나네요

 

저 어렸을때

중3 때인지 고1 때인지 좀 햇갈리는데요

 

부모님이 용돈을 진짜 조금 주셨거든요

거의 차비만 주셨었습니다.

대학생때도 거의 차비에 만원정도 더 주시는정도였는데 (대학생때 거의 점심때 굶었죠)

 

용돈좀 벌어보려고

무슨 신문인지 기억은 안나는데요

부산시장? 벼룩시장?? 뭔 신문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부산일보인가... 암튼 뭔 신문에 일자리, 아르바이트 정보가 있었는데

 

영어회화 사무보조 아르바이트가 있더라구요

근대 설명에 공부하면서 돈벌자라고 되어있는데

중고등학생도 가능 적혀 있어서

찾아 갔었습니다.

 

학생이니까 신원이 확실하지 않아서

일단 여기 영원회화학원에 1년 등록을 하면

1~2시간 사무실에 일하고 공부 1시간하고 이렇게 하라는겁니다.

1년 학원비가 70만원이었는데 너무 큰돈이었습니다.

한데 설명하시는분이 2~3개월이면 70만원 번다고 하셔서

1년이면 이익이겠네 싶어서

부모님한테 이야기해서 70만원 받아서 등록했습니다.

 

와.. 다시 생각해보니 저 진짜 멍청하네요

지금도 멍청하지만

어렸을땐 완전 멍청했어요

그리고 용돈 진짜 안주시는 부모님이 왜 70만원을 덜컥 주셨는지 의문입니다.

 

한 1주 정도는 문제 없었습니다.

일할거리도 별루 없어서

1시간 일하고 1시간 공부하고 집에 갔었죠

사실 공부할 마음은 없어서 수업받을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수업받는 사람들도 다 저처럼 알바하러 온건줄 알았어요

 

한 2주째부터 일이 없다고 수업만 받고 가라더라구요?

그리고...

계속 일이 없었어요

1시간 일하면 5000원 받기로 했는데  (그때는 정말 큰돈이었거든요)

 

한달 두달 지나니까

이거 뭔가 잘못되었다는걸 느끼고

수업도 잘 될리 없고;;;

제가 너무 어려서  거기 사람들한테 따지지도 못하고;

 

와;;

다시 생각하니 정말 멍청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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