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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재난영화 속의 엑스트라가 된 기분입니다
게시물ID : mers_110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러안해
추천 : 8
조회수 : 66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6/17 02:23:20
재난영화나 좀비영화 같은 걸 좋아해서 
즐겨보는 편입니다 
재난영화를 즐기는 심리는  영화를 보며 
자신은 영화와는 달리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에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재난영화가  
여태까지 본 그 어떤 공포영화보다 무섭게 느껴졌네요 
바닥이 쩍쩍 갈라지는 땅 위에  
랜덤하게 서있는 저 엑스트라들과 
지금 메르스가 퍼진 대한민국의 힘없는 나와  
다를 게 뭔가 싶더군요 
주인공이 아니니 탈출도 못하고 
나와 내 가족이 서있는 땅만은 갈라지지 않길 빌며 
무력하게 서있는 수 밖엔 없는 오늘이  
제발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잠이 안오는 밤이네요..
출처 우울한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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