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C(Sex and the City)의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는 패션쇼에 나가게 돼요.

그녀는 섹스앤더시티 라는 칼럼을 쓰는 작가에요. 구두에 목숨을 매는, 패셔너블한 유명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일반인이에요

어쩄든 그녀가 돌체 앤 가바나의 패션쇼에 나가기로 하고 사전 예고를 받았을 때는 적어도 푸르딩딩한 "드레스"인 옷을 받았는데

정작 쇼가 시작되기 직전에 예정이 바뀌어서 그녀가 받은건 금빛 빤쮸 하나에요

ㅋㅋㅋ 저 장면 전에 실제로 옷걸이에 금색 빤쓰 하나 걸려있어요. 나중에 파란 코트랑 위에 탑도 입지만...

시청자인 저도 금색 빤쓰만 옷걸이에 걸린거 보고 "설마 저거만 입으라고???"하면서 충격과 공포....

캐리는 키가 작아서 높은 구두로 해 달라고 미리 요청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영상에서처럼 확! 하고 넘어져요

넘어진 마당에 그 쪽팔린 순간을 겁나게 사진을 찍어대는 건 캐리랑 썸탔던 사진작가구요

캐리에게 꼭 패션쇼에 참가해달라고 요청했던 친구는 fuck me hard. 하고 투덜대면서 모델인 하이디 클룸을 재빨리 내보내죠

(아 뭐 그 친구 직업상 쇼를 망칠수 있으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

캐리의 절친한 친구가 "oh my god, She's fashion road kill!"이라고 이 상황을 표현하죠..

번역은 자신이 없지만 뭐 그녀가 패션 로드킬을 당했다 이런걸까요...

어쨌든.. 캐리는 그 상황에서 버티고 일어나서 런웨이로 걸어가요

그 때 제일 먼저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치는 미란다, 그 이후 일어나는 샬롯과 스탠포드와 사만다... 오오 우정이여 ㅠㅠ

사실 영상의 패션쇼 시작 전에 캐리가 의상에 대해 불안해하면서 사만다를 불러서 "사실대로 말해줘, 다른 사람들은 빈 말만 해"라고 할 때 "얘, 너 진짜 모델이다" "그럼, 진짜 모델이야" 등의 말로 캐리를 응원해준 사만다 ㅠㅠㅠ

 

어쨌든... 런웨이로 걸어가서 맨 끝에 선 캐리는 ㅠㅠㅠ

시즌1에서, 미스터 빅 앞에서 콘돔이 왕왕 든 핸드백을 쏟았을 지었던 것처럼

미련해 보일만큼 해맑고 바보스럽고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어요

연애할때 가끔 속터지게 하고 막 그러는 캐리인데

미워할수가 없는게 바로 저 미소인것같네요

SATC 완전 좋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