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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에 있는 패튼 장군 일화는 사실
게시물ID : military_141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i@오유
추천 : 12
조회수 : 20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2/03 17:42:31



전략.

그러나 그 불같은 성격은 끝끝내 문제를 터뜨리고 말았는데, 바로 패튼의 인생에 커다란 오점을 남긴 병크부상병 구타사건이었다.

당시만 해도 전쟁공포증이나 PTSD란 '존재하지 않는' 질병이었다. 지휘관들은 그런 증세를 보이는 이들을 그저 겁쟁이로 취급할 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차 대전이 발발한 뒤로 군의관들은 거듭된 전투로 인해 인간으로서의 감정이 사라지고 기계처럼 변해가는 군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경악했으며, 사방에서 전쟁에 대한 공포로 미쳐버린 군인들이 속출하면서 정신적 질병이 비로소 진지하게 다뤄지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전장공포는 1차 세계대전 때부터 연합국의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개전전에 대규모 육군을 보유하지 않아 비숙련 징집병의 비율이 높았던 영국군이 이 문제에 대해 민감했다. 그에 비해 미군은 당시의 영국군과 같은 처지임에도 상대적으로 참전 기간이 짧아 직접적으로 PTSD 문제를 피부로 느끼지 못했고, 다만 동맹국인 영국의 전훈을 이론적으로만 받아들였을 뿐이었다. 1차 세계대전 당시엔 영국군이 겁쟁이라서 저런 놈들이 많이 나온다고 떠벌였을 정도.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시점이 되면 패튼 같은 행동을 드러내놓고 하는 것은 금기시될 정도까지 인식이 바뀌긴 했다.

그리고 패튼 장군이 언제나처럼 부하들의 병문안을 위해 한 야전병원을 찾으면서 문제가 생겼다. 사병들의 침대를 일일이 돌던 그의 눈에 붕대도 감지 않았고 수술 자국도 없는 멀쩡한 몰골의 병사 여러명이 한 병실을 차지하고 침상에 누워있던 장면이 들어온 것이다.[8] 그 순간 격분한 패튼은 병사들을 침상에서 밀쳐내고 군홧발로 걷어찬 뒤 군의관을 불러서 "저놈 군법회의에 회부시켜! 내가 직접 영창에 쳐넣어주겠어!"하고 소리친 후 곧장 부대로 돌아가버렸다. 

…짐작하겠지만, 그 문제의 병사가 바로 전쟁공포증을 앓고 있던 병사였고 그 사실이 곧 연합군 총사령부로 전해지면서 아이젠하워 원수는 신뢰하는 부하이자, 아끼던 육사 선배인 패튼의 구명을 위해 모든 종군기자들에게 보도 관제를 신신당부했고 패튼에게도 그 병사에게 직접 사과할 것을 명령했다. 처음에는 기자들도 그저 실수려니… 하고서 그 요청을 받아들였으나, 비슷한 사건이 또 벌어지자 끝내 그간의 행적을 모두 폭로해 버렸다.

이번의 피해자는 시칠리아 전투 중에 질척질척한 참호 속에 처박혀있다가 참호족염을 얻어 입원 중인 병사였다. 그리고 이 병사는 자신의 앞을 다시 지나가던 패튼을 향해 "저는 1주일 넘게 전투화를 신은 채로 흙탕물로 가득찬 참호 속에 처박혀 있었습니다. 장군님." 하고서 그를 노려보면서 또박또박 대꾸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이번에도 자신이 경솔했음을 깨달은 패튼이 사과했지만 이미 그 소식은 미국 전역에 퍼진 뒤였고, 곧 전국에서 패튼을 맹렬히 비난하는 기사가 쓰여지고 그를 퇴역시키라는 압력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또다시 아이젠하워가 나서서 간신히 뒷수습을 했지만 "이제 조지가 또다시 이런 짓을 저지른다면 나는 그를 파면시킬 거야. 나도 언제까지나 뒷수습을 해줄 순 없단 말이야." 하고 부관들에게 푸념을 늘어놓을 정도로 정나미가 떨어져버렸다. [9]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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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위키에서 발췌.
http://rigvedawiki.net/r1/wiki.php/%EC%A1%B0%EC%A7%80%20S.%20%ED%8C%A8%ED%8A%BC

사실은 아이젠하워(후배이자 상관.. 나중에 대통령 했던 그사람.)가 한번 뒷수습을 해줬는데 또 사고쳐서 여론에서 까임. 결국 두번째도 아이크가 겨우겨우 뒷수습.

패튼 장군도 개꼽창중의 한명이었음.

부하들의 반응은

"부하들로부터는 두터운 인망을 얻었는데, 혐오감 반, 경외심 반. 꼴도 보기 싫은 "개자식이지만 우리를 전쟁에서 이기게 한다."는 게 총평."
(이것도 엔하위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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